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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안정적 통신사업에 네트워크·B2B로 조화롭게 성장 중
KT, 안정적 통신사업에 네트워크·B2B로 조화롭게 성장 중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3.12.06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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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역량 강화로 통신사업 및 주요 자회사 실적 견고
국내 IDC 탑티어 사업자로서 경쟁력 주목해야
배당성향 50% 유지·DPS 1,960원 보장도 긍정적 모멘텀

KT가 지난 3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당초 4분기 발생할 비용이 선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10년래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면서 든든한 기초체력을 입증했다.

안정적인 실적 바탕에 50%의 배당성향 유지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에 힘입어 KT 주주들은 올해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 3,200·조정 전 5,100억으로 10년래 분기 기준 최고

자료: KT,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KT,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다만, 일각에서는 뚜렷한 주가상승 재료가 부재한데다 저수익·고비용 구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KTPBR이 정상화되는데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통신사업과 자회사들의 조화로운 성장···기대되는 KT클라우드 사업

KT3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을 제거하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본업인 통신사업이 캐쉬카우로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고, 에스테이트·콘텐츠·BC카드·클라우드 등 주요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이 이룬 결과다.

일부 저수익 사업 합리화로 기업인터넷·데이터부문의 외형은 축소됐으나 B2B 사업에서 기업DX가 국방 광대역 통합망 수주사업 매출이 발생해 전년 동기대비 16.1%, 전 분기대비 7.2%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 이처럼 KT가 강점을 가진 B2B 영역에서의 성과가 IT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내년에도 통신 3사 중 가장 두드러진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률도 두드러졌다. 이는 공공 클라우드와 용산 IDC 준공에 따른 매출 가속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제도적 변화에 힘입어 공공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T클라우드 분기별 매출 추이 및 전망

자료: KT,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KT,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실제로 공공 클라우드 사업 예산이 증액됐는데 내년 관련 예산은 758억원으로 올해보다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2030년까지 계획된 장기 프로젝트로 단계적 전환에 따른 점진적 추가 증액이 예상된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이 의무화된 것도 KT 실적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올해 4월 디지털 플랫폼 정부위원회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을 의무화한 뒤 1024일 구체적인 실현 계획을 발표했는데 오는 2026년까지 신규 시스템의 70% 이상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 현행시스템의 50% 전환을 목표로 했다.

이러한 정책에 힘입어 KT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임단협 3분기 반영에 기저효과가 클 4분기 실적

임금단체협상은 매년 시행하는 연례행사로 타결 시 실적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임단협을 4분기에 타결한 KT는 올해엔 3분기에 타결하면서 인건비와 관련 부대비용을 포함하는 기타사업 경비 약 1,400억원을 3분기에 반영했다. 이에 올해 4분기 실적은 이에 따른 기저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집중됐던 정산비용 중 콘텐츠 관련 비용 일부인 약 500억원을 3분기에 조기 반영하면서 4분기 비용감소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분기 임단협 타결에 따른 높은 인건비 부담 증가로 부진했던 실적이 4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MNO 가입자 급감에 따른 매출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 여파로 인건비와 전력비, 제반 경비에 따른 비용 증가 폭이 크다이익 기여도가 높은 사업의 매출 증가분이 많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현재와 같은 MNO 매출액 감소, 4%에 달하는 물가상승 상황에서는 이익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누가 뭐래든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은 계속된다···안정적 실적과 믿음을 주는 주주환원 정책은 기업가치 상승의 배경

KT 실적에 대한 일부 우려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영업수익의 안정적 성장과 비용통제로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5G 가입자 증가와 유선 고가치 가입자 확대에 따른 유무선 통신의 성장이 이어지고, 초거대 AI모델 믿음을 기반으로 B2B AI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어 기업서비스 부문의 고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KT의 연간 주가수익률은 마이너스 3%대를 보이고 있지만 CEO 리스크가 해소된 8월 이후 주가수익률은 11%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통신업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인데다 코스피(-7%)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2023~2025년 배당성향 50% 및 최소 DPS 보장

자료: KT,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추정
자료: KT,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추정

게다가 최근 기대를 상회하는 2023~2025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것도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KT는 기존과 동일한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에 더해 최소 DPS 1,960(2022년 수준)을 보장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내년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KTCEO 부재를 주가 리스크로 받아들이며 부진하게 시작했지만, 8월 이후 주가 수익률이 보여주듯이 다시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중장기적으로 자회사 실적의 배당 연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비중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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