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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야심작 ‘사이버트럭’ 고객에 첫 인도···주가는 1.7%↓
테슬라, 야심작 ‘사이버트럭’ 고객에 첫 인도···주가는 1.7%↓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3.12.01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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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첫 인도행사서 견인력·속도·가격·사양 등 공개
시작가 4년전 제시가 대비 53% 오른 약 8,000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야심작으로 준비했던 신차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Cybertruck)’을 고객에게 처음으로 인도하며 기념행사를 가졌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이버트럭이 대량 생산에 도달하고 현금흐름을 긍정적으로 만들기까지는 엄청난 도전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현금흐름에 상당한 기여를 하기까지는 1년에서 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30(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공장에서 첫 사이버트럭을 고객에게 인도하며 본격적인 판매가격을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10여명의 고객을 현장에 초대해 차량을 직접 인도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진행된 테슬라 사이버트럭 인도행사 생중계 장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진행된 테슬라 사이버트럭 인도행사 생중계 장면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인도가 가능한 사이버트럭 후륜구동 모델의 시작 가격은 약 60,990달러(7,924만원)로 책정됐다.

내년부터 인도되는 사륜구동 모델과 최고급모델인 사이버비스트(Cyberbeast)’의 시작 가격은 각각 79,990달러(1407만원), 99,990달러(13,000만원).

앞서 머스크는 지난 20191121일 사이버트럭 시제품을 공개하면서 가격을 제시했는데 당시 제시가였던 39,90069,900달러(5,0009,000만원)와 비교해 약 4353더 인상된 가격이다.

가격인상 논란을 의식한 듯 머스크는 시제품 공개 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차량을 인도하는 이날 행사에서 사이버트럭의 가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 2019년 11월21일 캘리포니아 호손 디자인센터에서 사이버트럭 시제품을 공개하는 모습.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 2019년 11월21일 캘리포니아 호손 디자인센터에서 사이버트럭 시제품을 공개하는 모습.

이날 머스크는 사이버트럭 최고급 모델을 직접 몰고 행사장에 나타나 해당 차량이 기존 픽업트럭들보다 더 강하고 실용적이며, 스포츠카보다 더 빠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머스크는 우리는 전문가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전문가들이 절대로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자동차가 이곳에 있다이 차는 11,000파운드(5) 이상을 견인할 수 있고, 2.6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97)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길이 6피트(1.8너비 4피트(1.2)의 넓은 적재 공간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이버트럭이 도로의 모습을 바꿀 것이라며 마침내 미래가 미래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사이버트럭이 스포츠카 포르쉐911을 견인하면서 같은 차와 경주해 4분의 1마일(402) 앞서가는 영상을 공개했다. 또 차체를 단단한 스테인리스강 합금 소재로 만들어 총알도 뚫을 수 없을 만큼 견고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제로 방탄 성능을 실험하는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수십발의 총 이후 차체 표면에 구멍은 생기지 않고 움푹 팬 자국만 남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테슬라 웹사이트에 공개된 모델별 성능을 보면 후륜구동 제품의 1회 주행거리는 250마일(402), 시속 60마일 도달 시간은 6.5초다. 사륜구동 모델은 주행거리 340마일(547)에 시속 60마일 도달 시간이 4.1초다. 최고급 사이버비스트의 주행거리는 320마일(515), 시속 60마일 도달 시간은 2.6초다.

미국 테슬라 전시장에 놓인 사이버트럭
미국 테슬라 전시장에 놓인 사이버트럭

사이버트럭 예약주문은 테슬라 웹사이트를 통해 250달러(330,000)에 할 수 있다. 앞서 이 회사는 그동안 100만여건의 예약주문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사이버트럭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350마일(547)로 당초 약속했던 500마일(804)에 미치지 못한다. 테슬라는 자사 웹사이트에서 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면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470마일(756) 또는 그 이상 늘릴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 장치의 가격이 얼마인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업계에서는 사이버트럭이 포드자동차의 전기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R1T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각 모델의 시작 가격은 리비안 R1T73,000달러(9,497만원), 포드 F-150 라이트닝은 약 50,000달러(6,505만원) 수준이다.

한편, 이날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인도행사는 뉴욕증시 마감 약 35분 전 시작해 25분가량 진행됐다. 테슬라 주가는 정규거래에서 전날보다 1.66% 내린 240.08달러에 마감했으며,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7% 가량 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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