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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VS 안온다 산타의 향방은?···코스피 2600선 돌파여부 주목
온다 VS 안온다 산타의 향방은?···코스피 2600선 돌파여부 주목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12.01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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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코스피·코스닥 각각 11.30%·12.98% 상승
“증시 연말까지 완만한 상승할 것···12월 FOMC는 변수”

지난 한달간 국내증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선 연말 코스피가 2,600선에 도달할 것이란 희망이 커지고 있다. 4분기 들어 주가가 반등세를 보인데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면서 긴축정책 종료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역시 추세 변곡점이 될 수 있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남아있지만, 현재의 투자심리가 쉽게 변하지 않아 2,600선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국내증시에서는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0월 말 2,277.99에 출발해 지난달 말 2,535.29로 마감해 한달 동안 257.30포인트(11.30%)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역시 736.10에서 831.68로 뛰어 12.98% 급등했다.

미국 물가안정 신호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종결 가능성을 높이며 기술성장주를 중심으로 시중 유동성이 집중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주요국 11월 주식시장 수익률 현황

자료: Bloomberg,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11월 한달 동안 국내증시 뿐 아니라 글로벌증시 역시 시장금리 안정화에 따른 주식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으로 랠리를 이어갔다. 뉴욕증시의 경우 미국 소비자물가 반등이 다시 둔화되면서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및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상승 마감했다. 특히 그동안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채권시장의 금리가 안정세로 전환된 후 주식과 채권이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12월 들어선 현재 시장의 관심은 연말 산타랠리가 가능할지, 또는 기대를 저버리는 주가흐름을 보일지 여부다. 일단 코스피가 기술적 관점에서 그동안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00(2,504포인트)선을 돌파한 상황에서 장기 추세선이자 차기 저항선인 200주선(2,597포인트)도 조만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잇따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매파적 기조와 미국경기 침체 진입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 12FOMC 등 굵직한 매크로 재료가 남아있어 섣부른 기대감을 경계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심리는 소폭 개선되는 듯 보였으나 여전히 금융위기 이후 역사적 하단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과거 50년간 S&P500 월간 수익률 중앙값

자료: Bloomberg,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Bloomberg,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연말 완만한 상승 흐름을 점치고 있다. 12월 주식시장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낮은데다 현재 레벨에서는 완만하게 저점을 높여가면서 2,6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감이 실리는 분위기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2월 주식시장은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 상황과 다르지 않다. 지금은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이 어렵다경제와 정책에 대한 해석이 서로 다르더라도, 연말까지 다수의 의견이 소수를 이끌어 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11월 주식시장이 단기 급등해 기술적 부담이 커진 것을 제외하면, 특별한 저항요인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고 조언했다.

한편, 시장의 기대치만큼은 아니지만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변곡점이 될 12FOMC 전까지 현재와 같은 주도주가 부재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과거 12FOMC 전후 코스피 수익률 변화

자료: Bloomberg,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산타랠리보다는 점진적 레벨업을 예상하고 있다센티멘트나 수급, 실적 등 주요 여건은 개선 중이라는 점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FOMC 이전에는 현재와 같이 개별 이슈에 따라 단기 모멘텀 트레이딩이 유효하고, 12FOMC 이후에는 시장 참여자들 간 금리인하의 정당성,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시에 주입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남아잇는 지정학 불안과 고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 경기침체, 시스템 신용 위기 등이 잠재적인 주가 충격을 가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한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수출지표나 가격지표상으로 실적 가시성을 확보하면서 포트폴리오상 하방 경직성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반도체, 자동차, 필수소비재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반면, 연말 2,600선 기대감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채권금리, 달러화 하락세가 속도조절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증시가 단기 과열 부담을 덜어내고, 물량 소화과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경우 코스피는 2,450선 전후에서 지지력 확보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시점에서 2,500선 전후에서는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2,450선에 근접할수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잠시 매수 타이밍을 늦추고, 조정 시 매수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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