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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상장 LS머트리얼즈, 에코프로머티 열풍 재현할까
내달 상장 LS머트리얼즈, 에코프로머티 열풍 재현할까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11.30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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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의 이차전지주 사랑, LS머트리얼즈로 이동하나
차세대 이차전지 주력 사업에 매년 영업흑자, 투자매력 높아

다음 달 상장을 앞둔 LS머트리얼즈가 에코프로머티의 열풍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임에도 당장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이 여타 이차전지주들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 17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를 떠올리며 LS머트리얼즈의 흥행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팽팽한 눈치싸움을 하며 대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공모가 상단을 넘는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공모가는 이날 공시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며, 12월 중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LS머트리얼즈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및 전망

자료: LS머트리얼즈, 유진투자증권
자료: LS머트리얼즈, 유진투자증권

시장에선 회사가 에코프로머티의 훈풍을 그대로 이어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공모주 수요예측은 진행 당시의 전반적 증시 상황과 비교기업 주가 흐름의 영향을 받는데, 시가총액 기준 올해 최대 규모로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공모주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이차전지 관련 직전 선발주자이자 올해 마지막 대어로 관심을 모았던 에코프로머티는 36,2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할 당시만 해도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는 등 시장의 우려를 샀다. 하지만 주가는 우려와 달리 주가는 고공행진을 펼쳐왔다.

상장일인 지난 17일 공모가(36,200) 대비 58%대 상승한 뒤 이틀 연속 상한기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5거래일 동안 40% 가량 주가가 올라 증시 입성 후 최저가 대비 주가가 217.81% (29일 종가 기준) 폭등했다.

에코프로머티의 주가는 개미투자자들이 끌어올렸다. 기관이 상장 첫날부터 물량을 대량으로 쏟아냈음에도 개인들이 물량을 모두 받아내며 17일부터 29일까지 2,8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따라 시가총액도 10조원을 돌파해 공모 당시(24,698억원) 대비 4배 가량 불어났다.

이에 따라 차세대 이차전지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LS머트리얼즈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오는 것이다.

지난 2021년 설립된 LS머트리얼즈의 주요 사업은 크게 UC 사업과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으로 나뉜다. 이른바 차세대 이차전지인 울트라 커패시터(Ultra Capacitor)를 제조하고 있는데 회사는 이 시장에선 대형제품 부문 세계 선도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전기차·로봇·이차전지·수소 연료전지·풍력 발전기·ESS 등 여러 산업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실적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1427억원에서 작년 1,620억원으로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5억원에서 145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006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구주매출이 많은 점은 흥행변수로 꼽힌다. LS머트리얼즈의 총 공모주식수는 1,4625,000(신주 8877,000·구주 585만주)로 이 가운데 40%가 기존 주주들이 매도하는 구주매출이다. 구주매출은 공모자금이 기존 주주에게 유입되는 것이라 공모주투자자들 입장에선 투자매력도가 낮아진다.

LS머트리얼즈 상장 후 유통가능 주식수

자료: 증권신고서, 유진투자증권
자료: 증권신고서, 유진투자증권

여기에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이 쏟아질 수 있는 점도 우려 요소다. 상장 전 지분투자자(Pre-IPO) 물량이 12.9%, 공모주식이 21%에 달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3.9%(229만주)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상장 전 지분 투자자(Pre-IPO) 물량이 12.9%, 공모주식이 21%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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