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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 파죽지세에 에코프로 4형제 시총 56조 돌파
에코프로머티 파죽지세에 에코프로 4형제 시총 56조 돌파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11.29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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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 투자경고 비웃듯 장중 15만원 찍어···시총 한때 10조 넘기도
에코프로 상장사 4곳 시총 총합 삼성바이오로직스 넘어서

금융당국이 내린 투자경고를 비웃듯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이하 에코프로머티)의 주가 상승세가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코프로그룹 상장사 4곳의 시가총액(시총) 합산이 56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상장사 증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다음으로 마많은 규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코프로머티는 전일 대비 2.63% 오른 13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36,200) 대비 277.07% 급등한 수준이며, 이날 시총은 종가 기준 약 93,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의 공모 당시 시가총액이 24,698억원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9거래일 만에 시총이 4배 늘어난 셈이다.

1117~20일 에코프로머티 주가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이후 2021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지난 22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금일 장중 한때 주가가 151,2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해 이에 따른 시총도 1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증시상승을 견인했던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 각각 약 197,045억원, 263,575억원이다. 여기에 에코프로에이치엔 시총 1407억원까지 합치면 에코프로그룹 상장 4개사의 합산 시총은 약 564,157억원에 달한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4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518,858억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무엇보다 에코프로머티의 이 같은 상승세가 놀라운 것은 현재 투자경고를 받고 있어 신용거래와 미수거래 모두 막혔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27일 에코프로머티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신용융자로 해당 종목을 매수할 수 없지만 이미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21일 신용거래를 통해 에코프로머티를 신규 15,149주를 사들였으며, 5,539주를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T+2 결제일을 감안하면 상장 첫날부터 신용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을 알 수 있다. 이어 22일에는 34,292주의 신용거래가 신규로 체결되고 21,850주가 상환됐다. 23일에는 80,283주가 신규로, 52,817주의 상환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가 상장 이후 지난 22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마감하면서 9거래일 만에 시가총액이 4배 증가했다.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가 상장 이후 지난 22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마감하면서 9거래일 만에 시가총액이 4배 증가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에코프로머티를 비롯한 에코프로 그룹주의 주가 흐름에 대해 과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3,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할 것이라며 주가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차별화된 이익 성장인데 이에 대한 기대가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에코프로머티의 단기간 주가 급등에 증권사들은 지난 22일부터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KB증권이 22일 신용거래 증거금율을 100%로 상향 조정했고, NH투자증권도 24일에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27일부터 증거금률을 100%로 적용해 사실상 빚투와 미수거래를 금지했다.

이러한 증권사들의 리스크 관리와 금융당국의 투자경고 지정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에코프로머티리에 쏠린 것이다.

1117~29일 에코프로머티 투자자별 거래실적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상장 이후 이날까지 개인들의 순매수는 약 2,781억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54억원, 1,40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게다가 개인들이 주가하단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에코프로머티는 장중 한때 11.32% 급락하기도 했으나 오후 2시 이후 개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6.74% 상승 전환하며 장을 닫았다.

금일도 2.33% 하락하며 출발해 한때 4.89%의 약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오전 10시 이후 반등에 성공해 2.63%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2,520선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하며 움직임에 제한이 있지만, 에코프로머티 등 특정 종목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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