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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인도법인 CJ다슬, 현지 증권시장 상장 추진
CJ대한통운 인도법인 CJ다슬, 현지 증권시장 상장 추진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11.23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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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상장예비심사 서류 접수···내년 상반기 중 상장 목표
국내 물류기업 해외법인 현지 IPO 추진 첫 사례
인도 187개 거점 구축···복합운송 경쟁력 갖춰
강신호 “미래 투자재원 확보해 혁신성장 속도낼 것”

CJ대한통운의 인도 계열사 CJ다슬(Darcl)이 현지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상장을 통해 CJ대한통운은 미래 투자재원을 확보해 세계 최대 내수 시장을 자랑하는 인도 물류산업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23CJ대한통운에 따르면, 인도 계열사 CJ다슬이 최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접수가 완료됐다. 국내 물류기업 해외법인이 현지 주식시장에 상장을 추진하는 사례는 CJ대한통운이 처음이다.

CJ대한통운은 연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의 상장예비심사서류 승인이 이뤄지면 투자자 설명회와 수요예측 등의 절차를 거쳐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인도법인 CJ다슬의 운송차량. 사진: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인도법인 CJ다슬의 운송차량. 사진: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지난 2017년 인도 최대 물류기업 다슬 지분 50%를 인수해 ‘CJ다슬로 사명을 변경하고 현지 물류시장에 진출한 이후 사업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현재 CJ다슬은 인도 전역에 187개의 거점을 보유하고, 3,00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육상·철도·해상운송, 창고·유통, 중량물 프로젝트 물류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도 현지 물류기업 대부분이 지역 기반의 영세한 규모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CJ다슬은 전국을 아우르는 육상운송 경쟁력에 철도운송을 연계한 멀티모달(multimodal·복합운송) 서비스 경쟁력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성장을 거듭하며 지난 2022년 기준 6,720억원의 매출과 1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을 제치고 인구수 약 143,000만명으로 세계 1위 인구대국으로 올라선 인도는 넓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7.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경제 성장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와 긴축정책 속 비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됐음에도 인도증시에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량으로 유입됐다. 특히, 신흥국 주식펀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과 경제회복 지연으로 2020년 이후 신흥국 주식펀드에서의 비중이 계속 줄어든 사이 중국 대안으로 인도가 급부상했다. 이에 인도 상장사들은 올해 사상 최대 시가총액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도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최근 한국기업들은 물론, 구글·애플·인텔 등 세계적 기업들이 앞 다퉈 인도시장 선점을 위한 대인도 전략을 가속화하면서 현지 물류시장 역시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3분기 신흥국주식펀드에서 인도와 한국, 대만, 멕시코 비중 확대

자료: Morningstar,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Morningstar,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이와 함께 인도정부의 산업육성 기조도 CJ다슬의 인도증시 IPO 추진배경에 큰 힘이 됐다. 최근 인도정부가 제조업 육성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를 추진하면서 물류산업 경쟁력이 필수조건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새로운 국가물류정책을 발표한 인도정부는 강력한 물류환경 개선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제조업 활성화 활성화에 따라 물류센터 수요도 급증하는 등 관련 시장도 지속적인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넓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도는 CJ대한통운의 가장 중요한 글로벌 전략 거점이라며 “IPO를 계기로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한층 가속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두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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