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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0월 CPI 둔화에 상승 마감…나스닥 2.37%↑
뉴욕증시, 10월 CPI 둔화에 상승 마감…나스닥 2.37%↑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3.11.15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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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 물가상승률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3대 지수가 급등했다. 연준이 더는 추가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고 내년 5월경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9.83포인트(1.43%) 급등한 34,827.7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4.15포인트(1.91%) 오른 4495.70에, 나스닥지수는 326.64포인트(2.37%) 오른 14,094.38을 기록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위험 선호 심리를 큰 폭으로 개선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월 C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았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지난 10월 물가가 전월보다 더 오르지 않았다는 의미다. 10월 수치는 전월치인 0.4%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

10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3.2% 오르는 데 그쳤다. 이 또한 전월치인 3.7% 상승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3.3% 상승)보다도 상승률이 낮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도 크게 개선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며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가의 예상치였던 4.1% 상승도 하회했다. 10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는 0.2%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이자 전월치였던 0.3% 상승을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으나, 주거비 인상이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근원 CPI 상승률의 70%가량은 주거비가 차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거비는 특성상 시차를 두고 CPI에 반영되기 때문에 초근원 CPI는 둔화하고 평가했다.

예상보다 둔화한 물가상승률에 금융시장은 일제히 환호했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종가대비 장중 20bp(1bp=0.01%포인트) 급락했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18bp대 하락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시 10bp대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CPI 둔화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전망했다. 연준이 내년에 금리 인하를 비롯한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연준이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돌입해 275bp가량을 인하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무려 11회의 '베이비 스텝'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보합 수준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보합인 배럴당 7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센트 하락한 82.4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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