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에 영향을 받은 2차전지 관련주의 반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03.76)보다 29.49포인트(1.23%) 오른 2433.2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1.17포인트(0.88%) 오른 2424.93에 개장한 후 기관의 꾸준한 매수 공세와 함께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27억원과 90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625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08%), 철강금속(2.75%), 기계(2.04%), 전기전자(1.35%), 화학(1.83%), 음식료품(1.57%), 종이목재(0.82%), 의약품(0.76%), 운수장비(1.37%), 통신(1.01%) 등은 올랐고 전기가스(-1.91%), 운수창고(-1.05%), 섬유의복(-0.2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5.17%), POSCO홀딩스(4.31%), 삼성SDI(4.32%), 삼성전자(0.57%), 현대차(1.10%), LG화학(2.54%), NAVER(3.12%), 기아(1.56%), 포스코퓨처엠(7.56%) 등은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1.37%), 삼성물산(-0.7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774.42)보다 19.77포인트(2.55%) 상승한 794.19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05포인트(0.65%) 오른 779.47에 출발한 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281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25억원과 10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9.69%), 에코프로(5.56%), 엘앤에프(6.07%), 포스코DX(1.91%), 알테오젠(6.50%), 셀트리온헬스케어(2.19%), HLB(1.85%) 등이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펼쳐지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서도 국내증시는 간밤 테슬라의 주가 급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 2차전지주가 일제히 반등해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