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예탁원, 국내와 다른 미국 주식시장 투자자 주의
예탁원, 국내와 다른 미국 주식시장 투자자 주의
  • 박민선 기자
  • 승인 2023.11.14 2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관리하는 미국 주식은 올해 3분기말 기준 624억달러(약 82조5000억원)로, 전체 외화주식의 88%, 전체 외화증권 대비 65% 비중을 차지한다고 14일 밝혔다.

예탁원은 "2020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외화증권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특히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기준금리의 지속적 인상과 지정학적 이슈 등에 따른 글로벌 증시 침체로 투자금액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 전고점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비중이 가장 큰 미국 주식시장의 운영제도는 국내와 다른 구조적 차이가 있는 만큼 국내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시장은 결제주기(결제 체결일+2)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국내와 달리 미국 주식시장은 결제지연이 국내보다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예탁원은 설명했다.

투자자는 국내와 달리 미국 현지 주식 매수·매도 결제에 결제주기보다 더 긴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고, 또 미국 주식시장은 일일 상·하한가 제도가 없어 다양한 시장 변수에 의한 갑작스러운 큰 폭의 주가 변동이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국과의 시차로 인해 국내 투자자의 현지 정보 취득과 적시 대응이 곤란한 경우 발생 가능하다.

미국 주식시장에는 비(非) 미국기업 증권도 상장돼 있고 경제 제재로 인한 매매 제한 조치 등 예상치 못한 돌발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난해 2월말 미국 등 주요국의 러시아 경제제재 조치에 따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러시아 관련 기업 주식의 매매 중단 조치가 시행된 바 있다.

또 뉴욕거래소(NYSE)는 주식 가격이 30거래일 연속 1달러 미만일 경우 상장폐지가 가능한 등 가격 흐름에 의한 상장폐지제도 등이 국내 시장과 다른 점도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동일한 배당소득세(15.4%)를 적용하는 국내와 달리 미국 주식시장은 개별 증권 유형에 따라 고율 과세 또는 추가 과세가 발생할 수 있다. 배당금등에 대한 지연과 정정 지급에 따른 재지급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예탁원 관계자는 "투자자는 국내와 다른 거래환경, 국제정세에 따른 리스크 등 관련된 정보에 대해 충분한 정보 탐색과 신중한 투자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