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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매파적 발언에도 상승 마감…나스닥 2%↑
뉴욕증시, '파월' 매파적 발언에도 상승 마감…나스닥 2%↑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3.11.11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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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강경 발언 이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1.16포인트(1.15%) 오른 34,283.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89포인트(1.56%) 상승한 4,415.24에, 나스닥지수는 276.66포인트(2.05%) 뛴 13,798.1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전날 발언과 국채 시장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는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파월의 기조는 기존과 같은 것이지만, 그동안 내년 금리 인하 기대를 빠르게 반영해온 시장에 너무 앞서갔다는 점을 재차 상기시키는 발언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파월 의장은 "정책을 더 긴축하는 것이 적절할 경우 우리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날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인지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파월의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낮출 정도로 경제에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인지 정말로 확신하기 위해서는 지표를 지켜보고 경제가 둔화하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채금리는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소식에 전날 큰 폭으로 올랐으나 이날은 소폭 하락했다. 3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3bp가량 하락한 4.73%에서,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bp가량 떨어진 4.61%를, 2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bp가량 오른 5.04% 근방에서 움직였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오르고 기술 관련주가 2% 이상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통신, 임의소비재, 산업, 자재, 금융 관련주도 1%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 다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근거가 마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음 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흐름을 바꿀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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