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특별한 상승 모멘텀 부재한 가운데 공매도 금지 이슈의 여진이 이어졌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21.62)보다 5.46포인트(0.22%) 상승한 2427.08에 장을 닫았다. 0.18% 상승 출발한 지수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28억원과 27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080억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유통(2.06%), 비금속광물(1.96%), 운수창고(1.69%), 통신(1.48%), 음식료(1.27%), 보험(1.26%), 증권(1.13%), 금융(1.10%), 서비스(0.68%), 섬유의복(0.58%), 건설(0.41%), 철강금속(0.28%), 종이목재(0.24%), 운수장비(0.11%) 등은 올랐고 전기가스(-2.08%), 의약품(-1.11%), 화학(-0.68%), 의료정밀(-0.17%), 기계(-0.12%), 제조(-0.1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POSCO홀딩스(0.88%), 기아(0.65%), 네이버(0.41%), 삼성전자(0.57%), SK하이닉스(0.31%) 등은 상승한 반면 LG화학(-2.20%), LG에너지솔루션(-1.94%), 삼성바이오로직스(-1.5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11.02)보다 8.15포인트(1.00%) 하락한 802.87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0.35% 오른 810선에서 시작했지만 장중 800선이 붕괴됐다가 다시 회복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JYP Ent.(1.16%), 셀트리온헬스케어(0.28%), 엘앤에프(0.20%) 등은 상승한 반면 펄어비스(-8.38%), 알테오젠(-5.04%), HLB(-4.22%), 에코프로비엠(-2.74%), 레인보우로보틱스(-2.09%), 에코프로(-1.09%), 포스코DX(-0.35%)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전기전자, 대형주 매수 유입에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이날도 2차전지주 변동성이 확대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사태의 여진은 금주 남은 기간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펀더멘털을 도외시하는 수급 불안 장세를 만들면서 증시의 대응 난이도를 높일 전망"이라며 "이같은 왜곡된 환경 속에서는 펀더멘털 개선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