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공매도 금지 첫날 폭등했던 2차전지주가 2거래일 연속 하락을 지속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43.96)대비 22.24포인트(0.91%) 내린 2421.6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6포인트(0.67%) 오른 2460.22에 개장한 뒤 지수 상승 폭을 줄이며 강보합권에서 머물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75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8억과 26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06%), 의약품(0.75%), 전기가스(1.61%), 운수창고(0.81%), 유통(0.44%) 등은 올랐고 운수장비(-1.52%), 통신(-0.53%), 화학(-1.80%), 철강금속(-1.54%), 전기전자(-1.52%), 기계(-0.97%), 화학(-1.8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빅스(0.27%), 셀트리온(1.22%)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1.41%) , LG에너지솔루션(-1.24%), SK하이닉스(-2.15%), POSCO홀딩스(-1.72%), LG화학(-2.85%), NAVER(-1.55%), 삼성SDI(-3.43%), 포스코퓨처엠(-3.5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21.98)대비 13.35포인트(1.62%) 하락한 811.02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포인트(0.29%) 내린 821.98에 개장한 뒤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장중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억원과 5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5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30%), 펄어비스(2.77%)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14.20%), 에코프로비엠(-10.19%), 포스코DX(-4.68%), 엘앤에프(-3.71%), HLB(-2.44%), 알테오젠(-7.22%), 에스엠(-2.11%)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를 둘러싼 기대감과 실망감 등의 여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는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한 수급 불안으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주 남은 기간에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영향으로 널뛰기 장세를 보인 국내 증시는 점차 안정적 흐름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전망 부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만큼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