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코스피, 공매도 금지 첫날 5.66% 상승…2500선 회복
코스피, 공매도 금지 첫날 5.66% 상승…2500선 회복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11.06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가 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 5.66% 급등하며 2500선을 회복했다. 특히 134.03포인트 상승해 포인트 기준 역대 최대 상승치를 기록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68.34) 대비 134.03포인트(5.66%) 상승한 2502.3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일일 기준으로 134.03포인트 오른 것은 역대 46위 기록으로 지난 2020년 3월24일의 127.51포인트 상승 이 후 최고의 기록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16억원과 2207억원을 순매수 반면 개인은 9339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전체 종목 가운데 744개가 올랐으며 39개는 보합을 기록했고 153개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2.63%), 화학(8.16%), 전기전자96.56%), 제조(6.35%), 운수창고(5.82%)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2.76%), POSCO홀딩스(19.18%), 삼성SDI(11.45%), LG화학(10.62%) 등 2차전지가 급등세를 보였고 삼성전자(1.87%), SK하이닉스(5.72%), 삼성바이오로직스(3.83%), 현대차(2.6%), NAVER(2.49%), 기아(1.8%)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782.05) 대비 57.40포인트(7.34%) 오른 839.45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2020년 3월24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율로 특히 개장 초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금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전 9시57분 56초부터 5분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는데 지난 2020년 6월16일 이후 약 3년5개월만이다.

외국인은 470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4872억원과 6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특히 2차전지주가 급등세를 보였는데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포스코DX(27%), 엘앤에프(25.3%), 셀트리온헬스케어(5.95%), HLB(14.38%), JYP Ent.(2.76%), 알테오젠(4.51%), 레인보우로보틱스(14.36%), 펄어비스(5.45%) 등도 상승했다.

금일 코스피와 코스닥의 높은 상승률은 공매도 금지 때문이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금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및 코넥스시장 상장 주권 등 국내 전체 증시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성자, 유동성공급자 등 시장 안정을 훼손할 염려가 없다고 판단된 일부 경우만 예외적으로 공매도가 허용된다.

증권업계는 당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개인 투자자의 희망처럼 주가 상승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권에 모여있는 2차전지 종목들이 그 수혜종목으로 지목됐다. 

이번 조치로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들은 쇼트커버링(공매도 청산 위한 환매수)으로 인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인해 투자가 몰릴 수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증시에서 가장 큰 화두는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라며 "낙폭과대 인식과 더불어 지수 하락 과정 속에서 상대적으로 공매도 잔고가 높았던 2차전지 밸류체인 중심으로 급등세 전개돼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고 진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