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 일제히 오름세
“수급 개선·숏 커버링 유입 가능성 커”
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러한 강세는 외국계 증권사 추정 물량이 꾸준히 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숏커버링 성격의 매물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서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는 가격제한폭인 29.98% 뛴 828,000원에, 에코프로비엠 역시 30.00% 폭등한 299,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감해 두 종목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다른 에코프로 형제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8.73% 급등한 79,300원에 장을 닫아 강세를 나타냈다.
11월1일 기준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
이 같은 강세는 금융당국이 이날부터 공매도 전면 금지에 나선다고 밝힌 것이 주요 배경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이차전지 종목들의 주가가 고평가 논란에 공매도 주요 타깃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매도 금지 조치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개선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관련주들은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이다.
지난 1일 기준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1조97억1565만원으로 금액으로만 치면 코스닥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매도 잔고 주식수는 169만1316주로 전체 상장 주식수의 6.35%에 달한다.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9,681억6,282만원이며, 잔고 주식수는 513만3419주로 전체의 5.25%에 달한다.
이날 에코프로는 장 초반 모건스탠리에서 5만2582주의 순매수가 있었고, 에코프로비엠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에서 15만1425주, 4만8858주의 매수 주문이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