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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00선 재붕괴…전기차 수요둔화 우려ㆍ중국 경제지표 부진
코스피, 2300선 재붕괴…전기차 수요둔화 우려ㆍ중국 경제지표 부진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10.31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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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기차 수요둔화 우려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영향을 받아 지난 26일 이후 4거래일만에 다시 2300선 아래로 내려갔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10.55)보다 32.56포인트(1.41%) 하락한 2277.99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5일(2264.6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84포인트(0.34%) 오른 2318.39에 출발했지만 바로 하락 전환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96억원과 328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41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29%), 섬유의복(0.78%), 운수창고(0.76%), 음식료(0.26%), 통신(0.04%) 등은 올랐고 종이목재(-6.27%), 기계(-4.12%), 철강금속(-4.02%), 의료정밀(-3.21%), 운수장비(-2.5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NAVER(0.70%)는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59%), LG에너지솔루션(-4.81%), SK하이닉스(-2.35%), 삼성바이오로직스(-1.66%), 현대차(-1.62%), POSCO홀딩스(-4.97%), LG화학(-1.12%), 기아(-1.54%), 삼성SDI(-5.86%) 등은 하락했다.

금일 코스피의 하락은 전기차 수요둔화 우려와 중국 경제지표의 부진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4.79% 급락한 197.36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일단 파나소닉이 북미 지역 전기차 수요 둔화로 전기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배터리 생산을 줄였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이번달 초 고금리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아울러 금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49.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PMI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50을 기준으로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 위축,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제조업 PMI는 지난달 6개월만에 처음으로 50을 넘겼지만 이달 다시 아래를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 참여자들의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757.12)보다 21.02포인트(2.78%) 내린 736.10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30억원과 116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623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0.32%), 레인보우로보틱스(1.66%)는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7.45%), 에코프로(-6.34%), 셀트리온헬스케어(-0.6%), 포스코DX(-1.8%), 엘앤에프(-8.36%), HLB(-0.52%), JYP Ent.(-1.06%), 펄어비스(-0.1%)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따른 테슬라 하락 여파에 2차전지주가 급락했다"면서 "특히 2차전지 대형주 낙폭이 커지며 양대 지수에 부담을 가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부진도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면서 "장중 150엔을 돌파하면서 원화 약세가 동조화 되자 외국인 매물 출회 확대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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