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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선방·전장 호조에 3분기 영업익 1조 육박···B2B 매출↑
LG전자, 가전 선방·전장 호조에 3분기 영업익 1조 육박···B2B 매출↑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3.10.27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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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20조7094억원·영업이익 9967억원 달성
전장사업 매출 확대에 역대 최대 영업이익
4분기도 포트폴리오 다양화 위해 신사업 집중 육성

LG전자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기업간거래(B2B) 확대 등 사업포트폴리오의 성공적 전환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특히, 주력사업인 생활가전부문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한데다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부문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함으로써 올 3분기 1조원에 육박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7LG전자는 2023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7,094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했으나 작년 3분기가역대 3분기 최고치(211,768억원)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에 버금가는 수준의 역대급 기록을 낸 셈이다. , 영업이익은 33.5% 증가한 성적이다.

LG전자 20233분기 실적

단위: 억원

자료: LG전자
자료: LG전자

이 같은 호실적은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에 따른 것으로 수익성과 성장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

특히, 올 들어 3분기까지 LG전자 매출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대 중반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B2B 매출액을 4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B2B 사업은 통상적으로 소비자 대상 사업과 비교해 경기 침체 등 불황의 영향을 덜 받고, 일단 궤도에 안착하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7‘2030 미래비전발표 당시 3대 동력으로 제시한 B2B 영역 성장, 비하드웨어(Non-HW) 사업모델 혁신, 신사업 동력 확보 등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며 견조한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부문은 3분기 매출액 74,574억원, 영업이익 5,0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수요 감소에 대응해 주요 제품의 볼륨존(가장 큰 소비 수요를 보이는 영역) 라인업을 확대하고 B2B 비중을 늘려 견조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자동차 전장사업인 VS부문은 3분기 매출액 25,035억원, 영업이익 1,3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은 전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LG전자는 전장사업이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0조원 규모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말 수주잔고도 100조원에 육박해 생활가전 부문과 함께 주력사업 반열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20233분기 사업부문별 실적

자료: LG전자
자료: LG전자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부문은 3분기 매출액 35,686억원, 영업이익 1,107억원을 기록했다. 수요회복이 지연되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다소 줄었지만, 마케팅 자원 투입 효율화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 성장 등 수익구조 다변화에 힘입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냈다.

다만, B2B 거래와 로봇·전기차 충전 등의 사업을 총괄하는 BS부문은 IT 수요 둔화로 매출액 13,309억원에 그쳤으며, 영업손실 205억원을 기록했다.

B2B 사업 중심 체질 개선 및 사업 구조 고도화 박차

LG전자는 4분기에도 B2B 사업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말 성수기에 접어드는 주요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전장 사업을 앞세운 B2B 고성장을 지속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우선, H&A 부문은 가전사업 내 탈탄소 및 전기화를 성장 기회로 삼고 수익성을 창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정부와 협업해 2030년까지 히트펌프 600만대를 공급하는 사업에도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기존 가정용 냉난방 제품에서 환기 및 실외공기 전담공조시스템 도아스(DOAS) 등으로 제품 구성도 다양화하고 있다.

(UP)가전 2.0 등의 서비스·구독 영역의 신규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현재 북미에서는 업가전의 해외 브랜드인 씽큐 업(ThinQ UP)’의 업그레이드 콘텐츠 4종을 배포하는 등 생활가전 고객경험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VS부문은 고부가 프로젝트 대응에 주력하고,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 위치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기지 가동을 본격화한다.

HE부문의 경우 제품 중심의 TV사업에서 콘텐츠·서비스를 결합한 미디어 플랫폼 사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낸다.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기반인 웹(web)OS TV2026년까지 3억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BS부문은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폴더블 노트북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을 앞세워 매출 확대를 꾀한다.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전기차 충전 사업에 대한 투자도 중단 없이 지속할 방침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LG전자는 가전제품 경쟁력을 토대로 점유율 확대 및 마진 개선을 이뤄낸 것은 물론, 전장에서 역대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실적 가시성과 밸류에이션 고려시 저가매수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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