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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가전·로봇·보안 등 산업필수 부품 카메라모듈···관련주 반등할까
전장·가전·로봇·보안 등 산업필수 부품 카메라모듈···관련주 반등할까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10.26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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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국한됐던 카메라모듈, 자율주행·XR 등 적용처 확대
수요 증가·실적 개선 기대감···주가는 저평가 상태

국내 카메라모듈 관련 기업들이 과거 스마트폰에 국한됐던 사업에서 자율주행, 메타버스,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적용처가 확대되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동안 부진했던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메라모듈 수요는 스마트폰 부품을 넘어 외부 물체 등을 인식해 디지털 신호로 변화하는 모듈 사용처가 확대되면서 크게 증가하고 하고 있다.

실제로 카메라모듈은 인공지능(AI)(Eye)’ 역할을 하는 만큼 차세대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관련 기업들 역시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엠씨넥스, 코아시아씨엠, 나무가 등 국내 카메라모듈 관련주들은 전방 시장 확대에 맞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간 스마트폰 시장에 집중됐던 수익 구조를 차세대 고부가 가치 산업군으로 확대해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엠씨넥스 ADAS 관련 부품 영역

자료 : 엠씨넥스
자료 : 엠씨넥스

특히, 지난 3월 레벨3 자율주행차량용 카메라 제품군 양산을 개시한 엠씨넥스가 전장부품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전장 매출은 올 상반기에만 1,148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1년 매출의 68%를 달성한 가운데 신차 출시 효과로 하반기 매출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카메라 옵션 채택률 상승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시장 확대로 엠씨넥스의 차량당 판가가 높아지는 것도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동주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카메라 외 자율주행 관련 모듈도 전장 쪽의 중장기 성장 포인트 중 하나라며 전장 카메라 관련 수주잔고는 2분기 말 기준 2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카메라 외 부품 포함시 그 규모는 훨씬 클 것이라고 추정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엠씨넥스는 현대·기아차 1차 벤더 지위 수혜를 예상하며, 올해 전장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44.4%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엠씨넥스 전장 매출 추이

자료 : 엠씨넥스, SK증권
자료 : 엠씨넥스, SK증권

또한, 4분기 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도 엠씨넥스의 실적 개선을 기대케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올해 2분기 저점을 찍은 후 회복 전환하고 있다갤럭시S23FE와 내년 1분기 럭시S24 생산 이후 2분기 판매 호조 등 우호적인 환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카메라모듈주로 수혜가 기대되는 코아시아씨엠은 지난 2021년 자율주행 필수기술 ADAS용 카메라렌즈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현재는 XR(확장현실) 기기, 로봇 등에 탑재되는 3D ToF(Time of Flight·비과시간법) 모듈 등 사업 다각화를 공식화하고 관련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지정맥 인식 렌즈 국책과제를 완료하며 보안 분야 진출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나무가는 삼성전자 제품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데 이어 지난해 초부터 글로벌 IT 업체와 XR 기기용 ToF 카메라 모듈을 공동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향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을 중심으로 전면 카메라 모듈과 로봇청소기에 비스포크 제트봇 AI’에 탑재되는 액티브 스테레오 카메라 모듈공급 등 가전분야로의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카메로모듈 관련주, 주가 반등은 아직도 요원...

카메라모듈 부품 사용처가 확대되고는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주가 반등은 여전히 더딘 모습이다.

올 초 27,900원이었던 엠씨넥스의 주가는 금일 27,700원에 마감해 거의 보합상태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 코아시아씨엠과 나무가는 올 들어 각각 21.60%, 40.75% 폭락한 가운데 코아씨엠은 지난 2452주 신저가를, 나무가는 금일 신저가를 각각 경신했다.

이 같은 주가 추이와 관련해 증시 전문가들은 카메라 모듈 적용처 확대와 함께 주가 역시 반등을 도모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카메라모듈 수요 확대 추세를 견인하는 핵심기술은 인공지능(AI), AI를 통한 기기 자동화 트렌드가 가속화되며 외부 정보를 받아들이는 채널로 카메라모듈이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정보입력부터 분석, 의사결정까지 기기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자동화 시대가 앞당겨지면서 카메라 모듈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엠씨넥스에 대해 올해 전장향 매출이 전년 대비 40.1%, 2024년은 19.6% 각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체 매출비중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27.6%, 내년 29.3%로 확대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변화가 경쟁사대비 전장향으로 이동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예상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자료: MMR
자료: MMR

한편, 카메라모듈 사용처 확대는 해당 시장의 성장잠재력을 한층 끌어 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MMR에 따르면, 전 세계 카메라모듈 시장은 지난해 4576,000만달러에서 오는 2029년엔 8672,000만달러까지 확대돼 연평균 약 9.5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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