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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홀딩스 3Q 영업익 상반기 대비 아쉽지만 컨센 부합
POSCO홀딩스 3Q 영업익 상반기 대비 아쉽지만 컨센 부합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3.10.25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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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18조9,610억·영업익 1조1,960억·순익 5,500억
글로벌 철강시황 부진 영향 가격하락 및 제품생산 감소
“성장성 변함없으나 리튬가격에 따른 기업가치 변화 유의해야”

하반기 글로벌 철강업황이 상반기 대비 부진한 영향에 POSCO홀딩스(포스코홀딩스)3분기 철강부문의 이익이 감소했으나 친환경인프라 부문의 견조한 이익은 지속됐다. 이에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 분기대비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대비로는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12,000억원)에 부합했다.

포스코홀딩스가 20233분기 연결기준 매출 189,610억원, 영업이익 11,960억원, 순이익 5,5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0.4%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33.3% 증가, 당기순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수준이다. 다만, 글로벌 철강시황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각각 5.5%, 7.7%, 25.0%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 20233분기 실적(연결기준)

단위: 십억원

자료: 포스코홀딩스
자료: 포스코홀딩스

툭히, 계절적 비수기와 일부 하공정 라인 수리 영향으로 포스코의 철강 생산과 판매량(830만톤)이 모두 줄어든데다 판매가격까지 하락하면서 포스코의 수익성이 훼손됐다. 또한, 내수 부진과 중국 수입산 가격 하락으로 탄소강 ASP가 전분기대비 톤당 53,000원 하락하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다만, 고부가 제품 판매비율 확대와 원료가격 하락 및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철강사업에서 세계적 경쟁력과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중국 장가항을 제외한 해외 철강 자회사들뿐만 아니라 기타 국내 주력 자회사들도 대부분 전분기대비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포스코홀딩스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작용했다.

철강부문 실적과 관련해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주요 지역 철강가격 약세로 3분기 판가는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원료 투입단가도 동반 하락해 스프레드 축소는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실제 3분기 중국 열연수출가격과 미국 열연가격은 2분기 대비 각각 9%, 24% 하락했다.

다만, 4분기에도 철강업황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포스코의 판가와 원료 투입단가는 동반 하락하며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일부 자회사의 비수기 영향으로 이익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철강부문 연결조정 전 합산 영업이익은 전 분기대비 9.1% 감소한 4,000억원에 그쳤다.

친환경 인프라부문은 전분기와 유사한 영업이익을, 친환경미래소재 부문은 신규 사업의 운영비 증가로 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부문별 합산실적

자료: 포스코홀딩스
자료: 포스코홀딩스

이에 대해 이재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복상장 자회사들인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등의 이익이 감소했고, 신설 비상장 리튬 자회사들의 초기운영비용 발생에 따른 적자가 원인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약 1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친환경미래소재(포스코퓨처엠 제외) 부문의 적자 규모는 올 2분기~3분기 400억원의 손실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유사한 규모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나 이는 관련 사업들이 초기 가동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결과라며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사업의 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어. 친환경미래소재 부문에 있어서는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7월 고점 이후 조정 중인 주가, 철강 업황 개선시 우상향 기대

글로벌 철강가격 하락과 리튬을 비롯한 이차전지 소재가격 하락으로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7월 고점 이후 조정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리튬가격이 톤당 20,000달러대에서 지지되는 가운데 향후 철강 시황이 개선될 경우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이차전지 소재사업 공사 진도율

자료: 포스코홀딩스
자료: 포스코홀딩스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가 센티먼트 상 부담이 되겠지만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유효하기 때문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수산화리튬 가격이 포스코홀딩스에서 제시한 가격대비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기회복과 이차전지 수요가 동반 회복되는 시점에 리튬가격은 재차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한 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건설 중인 리튬 광산·염호가 500,000톤 수준으로 공급이 많아지는 상황과 함께 전기차 성장률도 흐름에 따라 중장기적인 기업가치는 리튬가격에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염호를 가지고 있으며 자회사가 양극재까지 한다는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이차전지산업은 소재 산업이기 때문에 시클리컬 특성을 갖는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철강·전기차 업황의 가시적인 개선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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