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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YTN 인수 최종 낙찰···미디어사업 재진출에 주가 날개
유진기업, YTN 인수 최종 낙찰···미디어사업 재진출에 주가 날개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10.24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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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부진한 레미콘사업 업황 뚫고 미디어분야 사업으로 실적·주가 반등 모색
YTN, 전일 13%대 급락이후 하루 만에 상한가 직행

유진기업이 보도전문채널 YTN을 최종 인수하면서 17년 만에 다시 미디어분야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레미콘사업의 업황부진으로 고전했던 실적과 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35분 현재 유진기업은 전일 대비 21.88% 급등한 4,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유진기업은 YTN 인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간외 시장에서 상한가로 직행했었다.

자료: 네이버증권
자료: 네이버증권

전일 급락 마감했던 피인수기업 YTN은 금일 같은 시간 가걱제한폭인 30%까지 치솟은 7,800원을 형성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금일 양사의 주가 강세는 YTN의 인수대상이 확정되면서 YTN은 경영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유진기업은 미디어사업 재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YTN 인수 입찰 참가신청서 접수 마감 후 YTN 지분매각 측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23일 그랜드햐얏트서울호텔에서 진행된 개찰에서 최고가인 3,199억원을 써낸 유진기업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 지분은 한전KDN(21.43%)과 한국마사회(9.52%)를 합쳐 총 30.95%. 이번 매각 입찰에는 한세실업,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글로벌피스재단) 등이 참여해 유진그룹과 경쟁했다.

이번 결과로 주식시장에서는 그간 부진했던 유진기업의 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유진기업은 지난 20189000원 후반대의 주가 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건설경기 악화 속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까지 이어지며 실적과 주가 모두 부진한 성적을 이어왔다. 건설 등 5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유진그룹은 오래전부터 언론사 인수에 관심을 드러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그룹은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약 10년간 종합유선방송사업을 하며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고, 당시 미디어 사업을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분야에서는 1997년 부천·김포 지역 종합유선방송사(SO)인 드림씨티방송에 출자한 데 이어 은평방송도 인수하면서 부천·김포, 서울 은평 지역에서 40만명 가입자를 거느린 케이블TV 사업자로 활약한 바 있다. 그러다 2006CJ홈쇼핑에 3581억원에 지분을 매각한 뒤 방송 분야에서는 손을 뗐다. 이번 YTN 지분 인수로 유진그룹은 17년 만에 다시 방송 분야 진출을 꾀하게 됐다.

유진그룹은 최근 건자재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진출에도 공들여왔다는 점에서 언론사를 인수할 경우 발생할 시너지 효과를 노렸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레미콘 1위 유진기업을 필두로 한 유진그룹은 주력 사업이 기업 간 거래(B2B). 최근 집 수리 전문매장 에이스하드웨어를 비롯한 B2C 신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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