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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발언·금리 상승에 하락…테슬라 9.3%↓
뉴욕증시, 파월 발언·금리 상승에 하락…테슬라 9.3%↓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3.10.20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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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과 10년물 국채금리가 5%에 육박한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91포인트(0.75%) 하락한 33,414.1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60포인트(0.85%) 떨어진 4,278.0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8.13포인트(0.96%) 밀린 13,186.1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뉴욕 경제 클럽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의 통화정책이 제약적이지만 너무 긴축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불확실성과 위험을 고려해 금리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최근 몇 달 동안 금융여건이 상당히 긴축됐고, 장기 국채수익률이 이런 긴축을 이끄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이것이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국채수익률이 너무 오르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0% 이상으로 높아졌기 때문에 파월 의장이 불확실성과 위험을 고려해 신중히 진행하겠다고 언급한 점이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였다.

국채금리는 장기 금리를 중심으로 10~12bp가량 오름세를 지속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4.99%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30년물 금리도 5.11%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년물 금리는 단기적으로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5bp가량 하락한 5.16%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엇갈리는 실적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9% 이상 하락했다. 가격 인하 정책으로 영업이익률도 급감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사이버 트럭이 생산 시작 후 12~18개월 동안 상당한 플러스 현금 흐름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낙폭을 키웠다.

반면 넷플릭스는 분기 순이익과 신규 가입자 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16% 이상 상승했다. AT&T도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6% 이상 올랐다.

S&P500지수 내 통신 관련주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과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2%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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