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부진…코스닥 3%↓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부진…코스닥 3%↓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10.19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외국인 매도세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중동 분쟁 악화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하락 출발하더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매파적 동결로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낙폭이 더욱 커졌다.

1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6.80포인트(1.90%) 내린 2415.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0.68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늘리면서 하방 압력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05억원과 248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89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3.88%), 기계(-3.82%), 의료정밀(-2.53%), 서비스(-2.36%), 화학(-2.34%), 전기전자(-2.16%), 제조(-2.08%)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99%), 기아(0.24%)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1.42%), LG에너지솔루션(-2.69%)SK하이닉스(-3.31%), POSCO홀딩스(-4.60%), 현대차(-1.51%), LG화학(-2.37%), 삼성SDI(-3.52%), NAVER(-2.63%), 포스코퓨처엠(-4.79%) 등은 하락했다.

금일 국내증시의 하락의 원인은 대외적 불안정성도 있지만 장중 한은 금통위의 매파적 기준금리 동결의 영향이 컸다. 중동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기존 경로에서 이탈하면 금리 인상을 고려하겠다는 이창용 한은 총재의 코멘트가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곧 예정된 파월 의장의 발언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로 번진 것이다.

코스닥은 24.85포인트(3.07%) 하락한 784.04에 마감했다. 지수가 8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0일(795.00) 이후 7거래일 만이다.

개인은 182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0억원과 102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YP Ent.(-5.75%), 에스엠(-4.47%), HLB(-4.06%), 에코프로비엠(-4.01%), 알테오젠(-3.79%), 엘앤에프(-3.51%), 에코프로(-2.92%), 펄어비스(-2.09%), 포스코DX(-1.62%), 셀트리온헬스케어(-0.31%) 등은 하락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 금리 상승과 테슬라 실적 부진 여파로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면서 "이후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했지만 한은 총재의 매파 발언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설이 예정된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통화정책 기조 변화 여부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김 연구원은 "파월 의장 연설 이후 연준은 블랙아웃에 돌입하는데, 연준위원 코멘트가 없는 게 우호적이진 않다"면서 "미국의 전선 확장 국면에서 연준위원 발언이 금리 상단을 제어하는 버퍼로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중동 전쟁이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주식시장에 대해 방어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