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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동 긴장과 국채금리 급등…나스닥 1.6%↓
뉴욕증시, 중동 긴장과 국채금리 급등…나스닥 1.6%↓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3.10.1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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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년여 만에 4.9%를 돌파하면서 3대 지수가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57포인트(0.98%) 하락한 33,665.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60포인트(1.34%) 떨어진 4,314.60에, 나스닥지수는 219.45포인트(1.62%) 밀린 13,314.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중동의 긴장 상황과 국채금리 상승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로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목적의 구호품 반입 허용을 끌어냈지만, 중동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요르단에서 예정됐던 중동 지도자들과의 회담이 취소되면서 긴장은 오히려 강화됐다.

이란은 전쟁 중인 이슬람협력기구(OIC)의 회원국에 이스라엘을 제재하고 이스라엘에 석유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이란의 개입 위험을 높여 유가를 끌어올렸다.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 결정에 있어 아직은 지표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이날 연준이 금리 결정을 내리기 전에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보며 기다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위원인 월러 이사는 앞서 국채수익률 급등에 따른 금융 환경 긴축이 금리 인상 효과를 가져온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채금리는 최근 소매판매로 긴축 위험이 커진 데다 다음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4.93%까지 올랐고, 30년물 금리는 5.03%까지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5.24%까지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9%를 돌파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2년물 금리는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와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9개 업종이 하락했다. 자재와 산업, 임의소비재, 부동산 관련주가 모두 2%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주요 종목별로 애플 0.74%, 마이크로소프트 0.59%, 엔비디아 3.96%, 아마존 2.54%, 넷플릭스 2.68%, 알파벳 1.26%, 메타 2.17%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4.78% 하락한 242.68달러에 마감했다. 리비안 9.1%, 루시드 9.4%, 니콜라 8.41%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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