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뉴욕증시, 중동 정세 불안에도 실적 기대감에 상승
뉴욕증시, 중동 정세 불안에도 실적 기대감에 상승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3.10.17 0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시가 중동 정세와 국채금리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4.25포인트(0.93%) 오른 33,984.5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85포인트(1.06%) 상승한 4,373.63에, 나스닥지수는 160.75포인트(1.20%) 뛴 13,567.9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기업들의 어닝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해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은 찰스 슈왑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찰스 슈왑의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자산관리 및 운영 수수료가 증가하고, 예금 감소세가 둔화한 점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완화적 발언에도 지정학적 긴장에 오름세를 보였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우리는 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의 둔화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추세라고 말했다.

또한 11월 금리 결정과 관련해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자신은 연준이 얼마나 높이 인상하느냐가 아닌, 얼마나 오래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지를 얘기하는 쪽으로 이동해야 하는 시점에 근접했다고 보는 진영에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8bp가량 오른 4.70%를, 2년물 국채금리는 5bp가량 상승한 5.10%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8bp가량 상승한 4.84% 근방에서 거래됐다.

중동 정세에 따른 지정학적 악재도 점차 소화되는 분위기다. 불안감은 남아 있지만 우려했던 확전이 주말새 현실화하지 않았다는 게 투자자들 안도감을 키웠다. 여기에 이르면 이번 주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등 중동을 방문할 것이란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산업, 유틸리티, 통신, 임의소비재, 금융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