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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방산계열사, ADEX 총출동···육해공·우주 통합방위 역량 과시
한화 방산계열사, ADEX 총출동···육해공·우주 통합방위 역량 과시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3.10.16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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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부스서 독자 우주발사체 누리호 전시
전투기 엔진, 무인화 기술 및 방산 수출 확대 위한 전략 제품 공개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3’에 한화그룹의 우주·방산 계열사들이 참가해 육···우주 통합 방위 역량을 과시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7~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장기전이 진행되는 와중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까지 점차 격화되며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시기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방위산업에 대한 참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4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하며, 수출대상국 관계자도 대거 초청돼 55개국에서 대표단 114명이 방문을 앞두고 있다. 특히, -팔 분쟁의 확전여부와 상관없이 신냉전체제 및 주요국들의 방위비 증대는 지속될 전망으로, 관련 기술 및 제품 수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한화그룹의 우주·방산 계열사들은 역대 최대 규모 통합부스 운영을 통해 전투기 엔진 및 무인화 기술 등을 선보이고 전략형 수출제품들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ADEX 2023'에 설치된 한화그룹 통합부스
'서울 ADEX 2023'에 설치된 한화그룹 통합부스

한화, 역대 최대 1,140규모, 통합부스 운영

이번 행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140의 통합부스를 운영하는 한화는 부스 내 스페이스 허브-을 설치해 한국 최초의 독자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한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인 다누리호의 추력기를 전시한다.

이와 함께 대기권 밖에서 관측 및 통신이 가능한 한화시스템의 위성 3종과 지상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3종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한화시스템은 오는 2025년 제주 한화우주센터 완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완공 시 저궤도 소형 위성 관련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생산 예정인 저궤도용 소형 위성은 총 2가지로 초소형위성체계 사업에 사용될 관측위성원웹의 통신 위성등이다.

이 가운데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통신업체인 원웹은 634개의 1세대 군집위성을 구축 완료한 상황이다. 원웹이 구축한 630여대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하면 지상 통신망이 파괴돼도 끊김 없이 통신이 가능해 전장 상황을 실시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지상에서 적의 핵·미사일 공격을 감지하는 방어솔루션도 전시된다. 요격 고도의 상층부에서 탄도미사일을 방어하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레이다’, 중고도 이하를 방어하는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의 다기능레이다’,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할 한국형 아이언돔다표적 동시교전레이다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전투기 엔진, 무인화 기술 등 선보여

이 외에도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소형무장헬기(LAH) 엔진과 함께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적용한 F414엔진을 전시한다. F414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GE의 라이센스 기술로 국내에서 면허 생산했다.

‘서울 ADEX 2023’에서 공개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면허 생산한 F414 엔진
‘서울 ADEX 2023’에서 공개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면허 생산한 F414 엔진

또한, 인구감소로 병력이 줄어드는 미래전을 대비한 무인화 기술도 선보인다. AI 기반 유무인 복합 운용 기술이 반영될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차량등 미래형 전투차량 개념이 공개된다.

사람보다 먼저 작전지역에 투입되는 무인수색차량에는 원격사격통제체계, 지뢰탐지장치, 유도탄, 레이저 등 다양한 장비를 적용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해 올해 12월 미 해병대 테스트를 앞둔 차세대 군용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도 전시된다.

한화오션도 고스트 커멘더로 불리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시스템을 공개한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항공, 해상, 수중의 무인전력을 지휘 통제하는 무인화 전투 시스템으로 해군이 지향하는 스마트 네이비의 대안으로 제시된다.

방산 글로벌위한 전략 제품 공개···다수의 수주계약 전망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방산을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형 수출 제품도 공개할 예정이다.

우선, 지난해 폴란드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다연장로켓인 천무에 적용되는 80~290km까지 다양한 사거리의 유도탄과 함께 연습용탄 라인업까지 전시한다. 또 올해 7월에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이 된 전투형보병장갑차(IFV)인 레드백도 국내에서 실물 전시된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폴란드, 필리핀 등에서 관심을 받는 최신예 디젤-전기추진 중형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II를 선보여 해외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전략이다.

한화의 전투형보병장갑차(IFV) 레드백
한화의 전투형보병장갑차(IFV) 레드백

무엇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화의 우주·방산 계열사들의 수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잔고는 52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며, “하반기부터 다시 폴란드 갭필러 매출인식에 따른 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되는데다 K-9 자주포 수출 모멘텀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인도와 루마니아 후속 수출계약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2025년에는 K9A2로 영국의 기동화력체계 (MFP) 사업 참여 예정이므로 중장기 전망 또한 밝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외에도 호주 레드백(2~3조원 추정)과 폴란드 K-9 자주포 및 천무 (35억 달러 추정) 계약이 예정되어 있고, 루마니아 천무, 사우디 비호복합 등 수주 가능성이 다수 열려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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