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그룹 경영난 위니아에이드, 롤러코스터급 주가···“투자 각별히 주의”
그룹 경영난 위니아에이드, 롤러코스터급 주가···“투자 각별히 주의”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10.12 1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22·25·26일 3거래일 연속 두자릿수 하락·26일 하한가
이달 10일 22% 급락·11일 상한가·12일 장초반 20%대 급등
초단타 매매 차익 노린 투기성 거래에 주가 변동성 심화
계열사 회생절차 신청에 자금조달 여건 악화·그룹 줄도산 우려↑

경영난 위기에 처한 대유위니아그룹의 상장 계열사 위니아에이드 주가가 롤러코스터급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5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위니아에이드는 전일 대비 24.08% 급등한 1,8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하루 전날 11일에는 가격제한폭(30%)까지 상승한 1,495원에 거래를 마쳐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022.03% 급락한 후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012일 위니아에이드 오후 1255분 기준 주가

자료: 네이버증권
자료: 네이버증권

앞서 대유위니아그룹에 속한 위니아전자와 대유플러스, 위니아 등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위니아에이드는 지난달 22·25·263거래일 연속 두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26일에는 하한가까지 추락하는 등 현재까지 급등락을 반복하며 주가 변동폭을 키워가고 있다.

위니아에이드는 가전제품 유통, 물류, 케어 서비스사업을 영위하는 대유위니아의 상장계열사로 위니아에서 분리됐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최근 소형가전 라인업 확대 추세에 맞춰 1인가구 시장에 진출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했으나 대내외적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위기를 맞은 것이다.

대유그룹은 2014년 딤채로 유명세를 탄 위니아만도를 인수한 데 이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위니아전자를 인수했다. 하지만 위니아는 임금 체불, 대표이사 구속, 협력업체 연쇄 도산 위기에 처해진 상황이다.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중 상장사는 위니아에이드를 포함해 총 5개사다. 동전주인 대유에이텍도 지난달 26일 하한가로 추락했다가 지난 4일 상한가로 직행했다. 대유에이텍과 같은 날 상한가였던 대유에이피도 비슷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법원 회생절차를 신청한 대유플러스는 지난달 26, 위니아는 지난 5일부터 각각 거래정지된 상태다. 계열사 중에서는 위니아전자가 지난달 21일 가장 먼저 회생절차 신청에 나섰다.

위니아전자는 대우전자의 후신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동부그룹에 매각돼 동부대우전자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했다. 이후 DB그룹이 경영난에 봉착하면서 지난 2018년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왔고,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됐다.

위니아에이드의 경우 지난 2015년 대유위니아서비스 법인으로 분할 설립된 이후 2019년 위니아 유통부문과 대우전자서비스가 합병하며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된 것이다. 2021년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유통사업부문 28.4%, 물류사업부문 31.9%, 서비스사업부문 39.2%, 기타사업부문 0.5%으로 구성됐다.

올해 6월 말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6%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70.4%, 79% 쪼그라들었다.

918~1012일 위니아에이드 주가 흐름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위니아에이드 주가는 지난해 6월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이후 상한가는 물론, 이렇다 할 반등 없이 지속 하락추세를 그려왔다 하지만 그룹의 경영위기설 이후 하한가와 상하가 등 급등락이 이어지자 시장에선 초단타 매매로 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거래가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선 이 같은 주가 급등과 관련해 위니아에이드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공인서비스업체로 그룹 위기와 상관없이 살아남을 것이란 가능성이 커 주가가 상승 전환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위니아에이드는 국내 유일 종합가전제품의 유통, 물류, 케어 3축의 ‘One-Stop Platform’을 기반으로 애플, KT 등과 협업을 통해 국내 1위 수준의 케어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다만, 그룹의 다른 계열사들이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선 만큼 신용등급 강등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돼 대유위니아그룹의 줄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어 위니아에이드 역시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최근 한국기업평가는 대유플러스의 신용등급을 ‘BB-’에서 ‘D’로 하향 조정했으며, 나이스신용평가는 위니아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낮췄다. 다른 계열사들의 신용등급도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대유에이텍, 대유에이피, 대유이피의 신용등급을 각각 ‘BB-’에서 ‘B-’로 강등했으며, 한국신용평가는 대유에이텍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등급을 낮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