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곡물 기업 ‘번지’의 브라질 자회사에 매각
“바이오 포트폴리오 고도화 및 경영 효율성 제고”
“바이오 포트폴리오 고도화 및 경영 효율성 제고”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 지분을 매각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보유한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의 지분 전량(66%)을 미국 곡물기업 번지(Bunge)의 브라질 자회사 번지 알리멘토스 S.A.(Bunge Alimentos S.A.)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예상 매각금액은 4,805억원으로, 최종 매각액은 거래 완료 시점에 확정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CJ셀렉타 주식 총 66%를 확보했다. 이후 CJ제일제당은 지난해 5월 CJ셀렉타를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같은 해 7월 사실이 아니라고 공시한 바 있다.
CJ셀렉타는 사료 원료로 쓰이는 농축대두단백(SPC) 분야 세계 1위 대두 가공기업으로, CJ제일제당이 지난 2017년 브라질 대두 가공업체를 2,800억원 가량에 인수하며 설립했다. 지난해 매출 1조1,320억원, 순이익 1,263억원을 기록한 알짜 계열사다.
농축대두단백은 대두를 가공할 때 대두유(콩기름)와 함께 생산되는 대두박을 원재료로 한 고단백 사료 원료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고수익 스페셜티 아미노산·솔루션 제품을 중심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이 같은 방향성에 따라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결정됐다”며 “매각 대금은 사업 경쟁력 강화 등에 쓰일 계획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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