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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블맨의 결정적인 4대 매도법칙①
따블맨의 결정적인 4대 매도법칙①
  • 최승욱 대표
  • 승인 2023.10.10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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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법칙 하나

매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법칙은 ‘떨어지지 않을 주식을 사는 것’이다. 떨어지지 않을 주식을 사는 것은 그 어떤 투자 타이밍보다도 장기적으로 최고의 수익을 보장해준다. 이건 논리적으로 틀림이 없다. 물론 쉽지는 않다.

최승욱 대표
최승욱 대표

따블맨의 비밀을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손절매 가능성이 가장 낮은 종목을 선택적으로 거래하라. 그리고 상승 시 매도 시점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라. 이것이 따블맨이 되는 데에 있어 최고의 비밀이다. 주식 부자는 이것을 평생 반복하는 사람이다.

과연 '떨어지지 않을 주식'이란 어떤 것일까? 그 해답은 지금껏 배운 강한 종목에서 찾으면 된다. 손절매 가능성이 가장 낮은 종목은 현재 가장 강한 종목이다. 20일선 골든크로스에 성공한 종목, 전고점 매물 돌파에 성공한 종목, 바로 이런 강한 종목에서 매도의 가능성이 대폭 낮아지는 법이다. 

특히 이런 급소 구간을 점핑 양봉으로 가볍게 돌파한 종목의 경우, 점핑 폭으로 인해 하방경직성은 대폭 강화될 것이 분명하다.

매도법칙 둘

'드라이브 이론'에 입각한 고점 대비 조정 폭을 적용하는 '추적 매도'이다. 필자의 전작 <주식 천재가 된 홍대리》에서 도입한 '드라이브 이론을 잠시 살펴보면, 차의 속도는 위험 구간(손절매)과 안전 구간(이익 확대)에 따라 달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험 구간인 커브길이나 과속방지턱이 나타나기 전까지 직선 구간에선 결코 감속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익 구간에선 이익을 반복적으로 굴려서 이익을 최대한 확대해야 하는데, 바로 이 이론이 '드라이브 이론'이다.

한편 '드라이브 이론은 위험 구간(커브길, 과속방지턱이 출현하면 속도를 대폭 낮추어서 리스크를 조기에 예방해야 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 이론에 따라 과속방지턱이나 커브길의 등장을 위험 구간의 시작으로 잡고 속도를 낮추듯이, 트레이딩에 있어서 매도 기준점을 미리 정하고 거기에 도달하면 미련 없이 던지고 나와야 한다.

실전에서 이렇듯 매도 기준점을 정하고 진입하는 것은 손실을 짧게 끊어주고, 이익을 최대한 확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매도는 적정 주가 논리로 접근하면 대부분 실패하게 된다. 현재 7천 원인 종목이 적정 주가 1만 원이라는 분석이 나오면 사고, 5천 원이라면 팔라는 얘기인데, 이건 엄청난 모순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가격이고 현재의 추세인데, 목표 가격이 이 모든 것을 부정하게 된다. 누가 미래의 주식 가치를 현재 정확히 얼마라고 못 박을 수 있단 말인가? 정말 위험하기 짝이 없는 발상이다.

적정 주가 논리의 허점을 보면, 하락 추세의 종목은 항상 싸고 좋은 종목이 된다는 사실이다. 떨어지는 폭만큼 PER(주가수익비율)은 떨어지고, 자연히 저평가 종목으로 분류되면서 가치는 올라간다는 사실이다. 

참으로 무서운 얘기가 아닌가. 세상에 낙폭이 크면 클수록 팔 생각하지 말고 계속 사라는 주문을 해대는 것과 같은데 이게 실전에서 어디 가당키나 하단 말인가. 이건 명백히 추세를 무시한 거래다. 떨어지면 팔고, 강하게 상승하면 사는 것이 진정한 실전 감각이다.

반대로 이미 시세를 내고 달리고 있는 종목은 저평가니 적정 주가니 하는 논리로 판단했을 때 고평가 종목에 해당된다. 그러니 자연히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의 매도 추천을 받게 된다. 

업종 평균 PER을 무시하고 올라가니, 적정 주가에 모든 가치를 부여하는 전문가들 눈에는 분명히 리스크만 잔뜩 짊어진 폭탄 같은 종목이 되는 것이다. 사실 이런 종목에서 따블 종목이 탄생하는 법인데 말이다.

따블맨이 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적정 주가 논리를100% 무시하는 것이다. 이 주식은 얼마가 적당하다는 그런 딱딱한 사고를 100%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승하는 주식은 얼마까지 갈지 그 누구도 모른다는, 이런 말랑말랑한 사고가 따블맨을 탄생시킨다. '드라이브 이론' 대로, 갈 때까지 내버려뒀다가, 힘 빠져서 고점 찍고 밀리면 그때 매도해도 충분하다. 

그 전까진 적정 주가논리로는 절대 던지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크게 먹는 길이고, 따블맨이 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추적 매도'는, 고점 대비 얼마 이상 떨어지면 자동으로 매도하는 이론이다. 선물 자동 로직에서 흔히 쓰는 용어로서 전문용어로는 TS (Trailing Stop)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추적 매도 기준은 15%(단기 종목은 10%, 중기 종목은 15%, 장기 종목은 20%) 정도로 잡는 것이 이상적이다. 

예를 들어,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상승한 종목이 시세가 꺾이고 하락하면, 최고점 대비 꺾인 폭의 15%인 3천 원가량 하락한 1만 7천원 정도에서 이익을 실현하라는 것이다.

반면에 매수 후 1만 원에서 곧장 하락하면 15%가 빠진 8,500원에서 손실 폭을 과감히 끊어주면 된다. 이땐 손절 개념이다.

'추적 매도‘는 개별 재료나 수급 동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정말 단순한 매도법이다. 그러나 공포와 희망이라는 심리의 지배에 따라 매도하거나, 개별 실적이나 재료 등에 따라 다양한 기준을 적용해서 나름대로 똑똑하게 매도하는 것보다 실제 수익 면에 있어 훨씬 유리하다. 

상승장에선 수익의 끝까지 먹고(300% 이상 급등해도 몽땅 먹는 것이 바로 추직 매도법이다.), 하락장에선 반 토막 나는 경우를 100% 완벽하게 막아주는 것이 바로 이 '추적 매도'이다.

따블 종목의 경우, 이런 '추적 매도'를 적용했을 경우 외에는 거의 먹기 힘들다고 보면 맞다. 우리 개미들이 어디 통 큰 거물도 아니고, 급등하는 종목을 끝까지 손에서 놓지 않고 버틸 수가 있겠는가.

아이러니하게도 투자 경력이 길면 길수록 지혜로운 듯 보이지만 조금 먹고 던지는 습관은 초보보다 오히려 심하다. 새가슴은 초보보다 오히려 깡통 경험이 많은 경력자에게 많다는 얘기다. 

경력자는 시장을 필요 이상 두려워하고 기대 수익이 크지 않다. 그들은 많이 오른 종목은 적정 주가를 벗어났으니 이익 실현을 하고 저평가된 종목을 찾으러 다니는 것이 옳다고 굳게 믿는다. 이 전략으로 항상 실패했지만 결코 바꾸지 않는다.

반면에 초보는 주식시장의 생리를 모르다 보니 기대 수익이 매우 크다. 주식투자를 전업으로 하면 1년에 한 100% 수익을 내는 줄 안다. 말도 안 되는 기대지만, 아무튼 그들은 그렇게 믿는다. 

그러다 보니 곧잘 크게 당하기도 하지만 급등 종목도 용케 잘 버텨서 크게 먹기도 한다. 리스크 관리만 배우면 초보가 수익 면에선 훨씬 낫다. 

사실 경력자들은 종목을 많이 알고 다양한 지식으로 무장되어 있지만, 크게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수익률은 초보에 비해 나을 게 없다.

'추적 매도 15%!' 이 기준을 적용한 것만으로도, '이익을 최대한 굴려라, 손실을 최소화하라'는 '드라이브 이론'을 완벽하게 충족시키게 된다. '추적 매도'는 정말 단순하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는 그런 이론이다.

결론적으로 ‘동 종목의 목표 주가는 얼마…….’ 이런 식으로 매도가격을 미리 정하고 매수에 참여한 투자자는 결코 따블맨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따블맨은 고점 찍는 것을 끝까지 확인하고 처분하는 투자자들, 바로 '추적 매도자'들처럼 통 큰 거래자들의 전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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