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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 마감…나스닥 1.9%↓
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 마감…나스닥 1.9%↓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3.10.04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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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1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금리 부담이 커지고 고용시장도 안정을 찿으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0.97포인트(1.29%) 하락한 33,002.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94포인트(1.37%) 떨어진 4,229.45에, 나스닥지수는 248.31포인트(1.87%) 밀린 13,059.4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가 4.8%를 돌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를 넘어서며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72%까지 올라 8%에 육박했다.

연준 위원들이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하자는데 대체로 동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고금리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라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스틱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하면서도 "나는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위원으로 꼽히지만, 조만간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할 위험을 높였다.

앞서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를 연내 한 차례 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을 제때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계속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지속되면서 연준이 더 오래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할 위험은 커지고 있다.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 기업들의 미래 수익이 타격을 입고 기업들의 차입비용이 커진다.   

이날 발표된 8월 채용공고는 961만건으로 전달보다 69만건가량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880만건도 웃돈 것으로 고용 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8월 채용공고는 4월 이후 최고치다.

주요 종목별로 애플 0.78%, 마이크로소프트 2.61%, 엔비디아 2.82%, 아마존 3.66%, 메타 1.92%, 알파벳 1.3%, 넷플릭스 0.94% 하락했다. 테슬라는 2.02% 하락한 246.53달러에 마감했다. 리비안은 8.33%, 루시드 2.89% 내렸으나 니콜라는 3.55%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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