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명절·개천절 연휴에 따른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확대되며 5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다. 코스닥은 9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0포인트(0.09%) 오른 2465.0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4.98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상승 전환했다.
개인은 90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억원과 79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0%), 기계(1.65%), 건설(1.44%), 의약품(1.43%), 섬유의복(1.15%), 음식료품(0.94%), 통신(0.73%) 등은 올랐고 보험(-1.17%), 금융(-0.3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21%), 삼성바이오로직스(0.74%), POSCO홀딩스(0.38%), 현대차(0.21%), 기아(0.62%), 네이버(0.25%), 카카오(0.46%)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29%), SK하이닉스(-0.26%), LG화학(-1.68%), 삼성SDI(-1.9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13.20포인트(1.59%) 오른 841.02에 마감했다. 9거래일 만에 반등으로 기관은 107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48억원과 15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출판(19.46%), 생물공학(3.87%), 생명과학 도구 및 서비스(2.59%), 컴퓨터와 주변기기(2.58%) 등은 올랐고 손해보험(-1.70%), 무역회사와 판매업체(-1.62%), 디스플레이 패널(-1.43%), 항공사(-0.96%)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1.46%), 셀트리온헬스케어(2.27%), 포스코DX(3.83%), 엘앤에프(1.52%), JYP Ent.(0.36%), HLB(3.45%)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0.59%), 에스엠(-2.36%)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연구원은 "장기 휴장 앞두고 관망세가 확대됐다"며 "양대 지수는 하락 출발 후, 코스닥 지수는 저가 매수 유입되며 9거래일 만에 상승했고, 코스피도 낙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래대금은 한산한 모습이었다"며 "최근 일부 미 중앙은행(Fed) 위원들이 매파적인(통화긴축선호) 발언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채 금리 상승 부담이 지속되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그동안의 공포심리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되돌림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늘 2440선에서 갭하락 출발했으나 그동안의 공포심리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되돌림 움직임이 나타나며 하락폭을 축소해 양봉전환했다"며 "긍정적인 것은 등락 현황을 보면 전날 126개까지 급락한 상승종목수가 오늘 하락종목수를 상회해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