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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신한울 3·4호기 수주 총력···국내유일 설계~해체 전분야 가능
대우건설, 신한울 3·4호기 수주 총력···국내유일 설계~해체 전분야 가능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3.09.25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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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설계~해체 전 분야서 토털 솔루션 구축 경쟁력
차세대 원전 SMR 개발 참여, 기술경쟁력 확보
“미래 원자력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할 것”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가 지난달 입찰공고를 내며 본격화된 가운데 대우건설이 수주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대형 상용 원전에 대한 설계에서부터 시공, 유지·보수, 폐기물처분, 해체까지 전 분야 토털 솔루션을 구축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상북도 울진에 위치한 신한울 3·4호기 건설공사는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재개돼 지난 8월 입찰공고를 냈으며, 오는 12월 주설비공사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체코·폴란드 원전 입찰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여하고 있는 만큼 대우건설의 기술력은 이미 인정받은 수준이라며 신한울3·4호기도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수주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월성원자력발전소 1·2호기 전경. 사진: 대우건설
신월성원자력발전소 1·2호기 전경. 사진: 대우건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은 소형모듈원전(SMR)과 연구용원자로 등 원자력 관련 전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SK에코플랜트와 국내외 원전 및 플랜트사업 분야에 대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원자력 토털솔루션 경쟁력에 더해 SK에코플랜트는 그룹차원에서 미국 SMR기업인 테라파워에 투자하는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한 상태다. 양사의 협력을 통해 기술제안서 경쟁력과 원자력발전 전 영역에 걸친 강력한 원전 원스톱 솔루션을 앞세워 수주를 반드시 따내겠다는 전략이다.

또 대우건설은 국내 유일의 원자력 전문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과도 MOU를 체결해 향후 SMR, 해외연구용원자로 등 원전 전문분야로의 사업기회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MOU를 통해 원자력 선진기술 연구개발에 함께 협력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신사업 발굴도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원전 SMR 지속투자···미래 원자력 기술경쟁력 강화

대우건설은 차세대 원전인 SMR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 기술로 개발되는 미래 원자력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소형모듈원자로인 SMR은 출력규모 300MWe 이하인 원자로를 말하는 것으로 모듈화된 설계 및 제작으로 설계가 단순화되고 표준화가 쉬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규모의 탄소중립 정책과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상이후를 막기 위해 화석연료를 줄여야하는 시대적 상황에서 최근 EU에서 그린텍소노미에 원자력 발전과 천연가스를 포함시키며 원전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는 분야이기도 하다.

대우건설은 지난 19917월 국내 유일의 중수로형 원자력 발전소인 월성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0여개의 원자력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상용 원전과 연구용 원자로의 주설비 공사뿐만 아니라 중입자·양성자 가속기, 핵연료 제2공장,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1단계 공사를 수행했다. 특히 2017년 국내 최초로 해외수출 1호인 사업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를 준공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원자력EPC(설계, 조달, 건설, 일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 지난해 4월에는 3,632억원 규모의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소형 원자로인 연구용원자로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4월 수주한 기장 수출형신형연구로 조감도. 이미지: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지난해 4월 수주한 기장 수출형신형연구로 조감도. 이미지: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SMART 표준설계인가 획득사업에서 한국전력이 주관사인 KEPCO 컨소시엄에 참여하며 SMR 분야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이후 SMART POWER사를 설립을 주도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이를 통해 향후 국내외 SMR 원전 시공에서 해당 모델을 통한 사업 진출시 우선공급권을 확보해 둔 상태이기도 하다.

국내외 원전 공사 성공적 수행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전라남도 영광에 위치한 한빛3·4호기 증기발생기(Steam Generator) 교체공사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명이 남아 가동이 가능한 원전의 핵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원전의 핵심기기중 하나인 증기발생기를 교체하는 공사로, 격납건물 내에 방사성 오염물질 제염 및 해체 기술 확보가 필수다. 현재까지 한빛3·4호기를 포함에 우리나라에만 총 9기의 원전에서 증기발생기 교체가 완료돼 상용운전 되고 있다. 또 핵연료 제3공장 건설공사(4월 준공) 및 핵연료 제3공장 플랜트 공정설비 공사(6월 준공) 역시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핵연료 제2공장 건설공사 준공실적에 이어 대우건설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현재 대우건설은 월성1호기 해체공사 및 공정설계도 수행 중에 있다. 이는 경제적 해체공사 설계와 공용설비 및 인접호기(월성2호기)의 안전운영을 고려한 최적의 해체 공정을 설계하는 용역이다. 특히 월성1호기는 세계 최초로 해체 예정인 CANDU(캐나다형 중수로)형 원전으로,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중수로 해체사업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처럼 대우건설이 원전해체분야에 투자하는 이유는 향후 원전 해체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산업부가 고시한 원전 한 호기당 해체추정 비용은 8,726억원으로 국내 해체시장의 규모는 총 26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도 지난해 12월 기준 상용원전은 422, 영구정지 원전은 204, 해체가 완료된 원전은 21(출처:IAEA PRIS)2020년대 후반부터 해체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대우건설은 조기에 기술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확보해 향후 확대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원전관련 설계부터 시공, 성능개선, 폐기물처분, 원전해체에 이르는 전 사이클에 대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현재 체코·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을 위한 한국수력원자력의 팀코리아에 건설분야 담당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은 퐁트누프 지역에 PWR(Pressurized Water Reactor:가압형경수로) 2~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팀코리아'는 지난해 10월 폴란드 민간 발전사 제팍(ZE PAK)·국영 폴란드전력공사(PGE)와 사업업무협약(LOI)를 체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자력 분야의 설계부터 해체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통해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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