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우려와 테슬라의 약세 등에 영향 받은 2차전지주의 부진이 낙폭 확대를 이끌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08.13)보다 12.37포인트(0.49%) 하락한 2495.76에 장을 닫았다. 0.16% 내려간 2504.10에 출발한 지수는 결국 4개월만에 25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외국인은 134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711억원과 46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05%), 섬유의복(1.04%), 전기가스(0.42%), 음식료(0.39%), 운수창고(0.12%) 등은 올랐고 철강금속(-3.87%), 의료정밀(-1.59%), 기계(-1.50%), 비금속광물(-1.16%), 의약품(-0.85%), 화학(-0.82%), 유통(-0.67%), 제조(-0.58%), 종이목재(-0.54%), 건설(-0.53%), 전기전자(-0.48%), 금융(-0.24%), 통신(-0.03%), 증권(-0.0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87%), 현대차(0.73%), 기아(2.37%) 등은 상승한 반면 포스코(POSCO)홀딩스(-5.27%), LG에너지솔루션(-3.05%), 삼성SDI(-2.25%), LG화학(-1.55%), 삼성바이오로직스(-1.28%), 네이버(NAVER)(-0.72%), SK하이닉스(-0.26%) 등은 하락했다.
금일 코스피의 하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데다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대수가 예상을 하회할 수 있다는 소식이 2차전지주의 부진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57.35)보다 18.18포인트(2.12%) 내린 839.17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은 133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69억원과 12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5.06%), JYP Ent.(7.30%), 에스엠(1.30%)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8.89%), 에코프로(-8.05%), 포스코DX(-3.29%), 엘앤에프(-2.82%), HLB(-2.49%), 레인보우로보틱스(-1.08%), 셀트리온헬스케어(-0.64%)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축소되고 2차전지주 약세에 코스피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며 "2차전지주 약세는 테슬라 약세와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고평가 분석,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예비심사가 통과되며 재료가 소멸된 영향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