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기조 우려에 장중 한때 2500선을 내줬지만 곧바로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2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84포인트(0.27%) 하락한 2508.1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68억원과 97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06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보험(0.72%), 금융(0.32%), 기계(0.28%) 등은 올랐고 운수창고(-1.70%), 건설(-1.16%), 유통(-1.14%), 의약품(-0.99%), 화학(-0.8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82%), SK하이닉스(0.69%), 기아(0.50%)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15%), 삼성바이오로직스(-0.99%), POSCO홀딩스(-1.39%), 현대차(-0.21%), 삼성SDI(-0.93%), LG화학(-1.52%), NAVER(-0.95%)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2500선 밑으로 하락하면서 장중 1%대 하락률을 나타냈지만 중국의 증시 강세와 일본의 통화 완화정책 유지에 힘입어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과 외국인 순매수 유입 그리고 민영기업 지원 정책 발표 등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일본도 추가적인 통화 완화정책을 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은 이날 이틀간의 금융통화회의를 마무리하고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현재의 대규모 통화완화 조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코스닥은 3.33포인트(0.39%) 떨어진 857.3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57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0억원과 28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59%), 엘앤에프(0.67%), HLB(0.50%), JYP엔터(1.44%), 레인보우로보틱스(1.59%), 에스엠(1.88%)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1.44%), 셀트리온헬스케어(-1.74%), 포스코DX(-1.52%), 알테오젠(-7.97%)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미국채 금리 상승 부담 확대로 인한 미국 증시가 부진했고 코스피도 갭 하락 출발했다"면서 "전 저점(2480선) 수준까지 하락해 2500선과 경기선(200일 이평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유출 축소에 하락폭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중화권 증시 급반등 이외에 특별히 상승 모멘텀은 없지만 9월 FOMC 이후 하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면서 "오늘과 같이 다음주도 2480선에서 지지력 확보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