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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FOMC, 기준금리 동결했으나 긴축장기화 시사···국내증시에 수급 부담
9월 FOMC, 기준금리 동결했으나 긴축장기화 시사···국내증시에 수급 부담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9.21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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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FOMC서 25bp 인상 시사…내년 점도표 50bp 올려
FOMC 위원 19명 중 12명이 연내 추가 인상 예상
“미 금리인하 시기 지연…주식·채권시장 등에 부정적”

간밤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연내 한차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과 내년 금리인하 횟수도 줄어들 것을 시사하면서 매파적 성향을 드러내 당분간 긴축기조가 유지될 것임을 알렸다.

이는 국내증시에 외인수급 부담으로 작용해 주식과 채권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연준은 지난 19~20(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된 9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현 5.255.50% 범위에서 유지한다고 밝혀 동결을 결정했다.

미 연준, 정책금리 목표범위 5.25~5.50%로 동결

자료: Thomson Reuters, 하나증권
자료: Thomson Reuters, 하나증권

지난 6월 동결 이후 3개월만의 동결로, 이는 시장 예상과 부합한 결과였으며, 연준 위원들의 올해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 중간값도 종전과 같은 5.6%를 유지했다. , 내년 말 5.1%(6월 전망치 4.6%), 2025년 말 3.9%(6월전망치 3.4%), 2026년 말 2.9%(6월 전망치 없음)로 각각 예상했다. 2027년 이후 장기적으로는 2.5%를 예상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연내에 한차례 0.25%p 수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며, 내년 금리인하 폭은 0.5%p 수준에 그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FOMC위원들의 금리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상 연말 기준금리 전망을 보면 12명은 지금보다 높은 5.50%5.75%, 7명은 지금과 같은 5.255.50%를 예상한 것으로 나타나 매파적 성향을 드러냈다.

연준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직전 3.2%에서 3.3%,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직전 1.0%에서 2.1%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연말 실업률 전망은 직전의 4.1%에서 3.8%로 낮췄다.

금리전망 점도표의 변화(6vs 9)

자료: 연방준비제도,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연방준비제도,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연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은행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력이 있다고 전제한 뒤 가계와 기업들을 위한 더 엄격한 신용 조건은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해 긴축완화를 기다리는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가운데,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해 매파적 동결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국내증시에 외국인수급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가운데,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해 매파적 동결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국내증시에 외국인수급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 연준이 물가안정에 대한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하려 할 것이기에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상존해 있다. 다만, 시장에선 실제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금리인상은 없어도 금리인하 시기는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으로 결국, 고금리 장기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은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으나 근원물가는 3.7%로 하향 조정했다고금리의 영향이 4분기에 수요 둔화로 나타날 것을 감안하면 연준은 1112월 중 추가 인상보다는 동결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미 연준은 연말까지 한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경기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금리인상에 보다 신중해질 수 밖에 없다연준이 원하는 방향으로 노동시장과 물가흐름이 전개된다면 연말까지 금리를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최근 시장의 관심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보다는 금리인하 시점에 주목했던 만큼, 이번 FOMC 정례회의 결과가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부정적이라 판단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시장이 평균적으로 기대하는 수준에 비해 인하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견해를 분명하게 밝혔고 그 결과 주식, 채권 등 주요 금융시장 모두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규연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게 되면 연준의 통화정책도 변경될 여지가 크다면서 높은 금리 수준보다 미국 경제의 체력이 얼마나 강한지가 향후 고금리 유지 기간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9FOMC 결과, 코스피에 부담

FOMC의 결정은 결국 코스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고금리 장기화는 신흥국증시에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달러강세에 따라 외국인 수급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진행되자 달러화가 재차 강세로 전환되는 모습이 나타났으며 국채금리 상승 폭이 확대됐다.

금일(21)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이날 오후 12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49% 하락한 2,521.63을 형성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2.26% 내린 862.78선으로 미 FOMC의 영향을 즉각 반영한 모습이다.

특히, 간밤 뉴욕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애플이 2% 하락했고, 인텔은 데이터센터 수요부진으로 4.54%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7%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 미 연준의 높은 금리 장기화 가능성,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수급에 악영향을 미쳐 한국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최근 기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등 이익률일 개선되고 있어 실적발표 이후 방향성을 찾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자료: Refinitiv, 유진투자증권
자료: Refinitiv,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행히 기업이익은 미국이나 국내 주식시장 하단이 크게 하향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미국 2023~24EPS 추정치는 지난 7월 이후 소폭이지만 상향 중이라며, “국내기업의 경우 2023년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상향되지 않고 있지만 2024년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 4월 이후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최근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반등한 것과 유사한 맥락인데, 국내 기업이익 마진도 개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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