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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매파' 발언에 투자심리 급냉…나스닥 1.5%↓
뉴욕증시, 파월 '매파' 발언에 투자심리 급냉…나스닥 1.5%↓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3.09.21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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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개장초 상승 출발했지만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연내 추가 인상을 전망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85포인트(0.22%) 하락한 34,440.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75포인트(0.94%) 떨어진 4,402.20에, 나스닥지수는 209.06포인트(1.53%) 떨어진 13,469.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으나 연내 1회 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리 전망치로는 5.50%~5.75%로 지금보다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한 것이다. 위원 19명 중에서 12명이 1회 인상을 예상했고, 나머지 7명이 동결을 전망했다.

내년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5.1%로 지난 6월의 4.6%에서 0.5%포인트 높아진 점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5%를 웃도는 고금리 환경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고 연준이 올해 1회 더 금리를 인상할 경우 내년 0.25%포인트씩 2회만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적절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자신할 때까지 제약적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적절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보길 원한다. 그러나 그러한 결론에 도달하기 전에 더 많은 진전을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4%까지 올랐고,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19%까지 올랐다. 이는 각각 2007년, 2006년 이후 최고치이다.

주요 종목별로 애플 2%, 마이크로소프트 2.40%, 아마존 1.70%, 페북의 모회사 메타 1.77%,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3.05%, 테슬라 1.47%, 엔비디아 2.94% 각각 급락했다. 전날 나스닥에 입성한 인스타카트의 주가는 10% 이상 하락해 3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인 30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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