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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 매각 절차 돌입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
롯데손해보험, 매각 절차 돌입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9.19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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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우리 등 대형 지주사들 인수 후보 거론
매각절차 돌입 소식에 52주 신고가 연일 재경신

롯데손해보험의 매각절차가 다음 달 본격 돌입할 것이란 소식에 주가가 이틀 연속 상한가 기록을 썼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롯데손해보험은 전일 대비 29.92% 폭등한 3,105원에 거래를 마쳐 52주 최고가를 하루 만에 재경신했다. 앞서 전일에도 가격제한폭(29.75%)까지 오른 2,390원에 마감해 상한가를 기록했었다.

금일 주가는 장 초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14% 가량 상승 출발한 이후 오후 들어 점차 상승 폭을 키우며 상한가로 장을 닫았다.

롯데손해보험의 최대 주주 격인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는 최근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JKL파트너스가 설립한 빅튜라는 롯데손해보험의 지분 77.04%를 보유하고 있다.

그림1-1, 2-2 롯데손해보험 최대주주 및 전체 주주 현황

단위: , %

자료: 롯데손해보험
자료: 롯데손해보험

이와 관련 전날 한국거래소가 요구한 조회공시에 롯데손해보험은 최대주주에 확인한 결과, 최대주주는 지분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의 준비 작업을 시작한 상황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지난 2019년 롯데그룹으로부터 롯데손해보험 경영권을 3,734억원에 인수한 JKL파트너스는 이후 유상증자를 거쳐 약 7,300억원의 자금을 투자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롯데손해보험의 매각가는 27,000억원~3조원 수준이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의 3분기 실적발표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인수 측과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수 후보자로 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 등 대형 금융지주그룹들을 비롯해 BNK금융, 한국금융, 교보생명 등이 있다. 그동안 금융지주들은 비()은행 계열 인수 욕심을 드러내 왔으나 마땅한 매물이 없던 상황이었다.

우선 신한금융은 지난해 신한EZ손해보험을 인수했지만 대형 손보사에 비해 규모가 작아 추가 인수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신한금융 상반기 순익이 KB금융지주보다 뒤쳐진 것도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보험부문 격차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와 롯데손해보험 인수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보험사가 없는 우리금융지주도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달 보험사 인수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금융은 이미 하나손해보험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롯데손해보험에 비해 규모가 작아 추가 인수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JKL파트너스 역시 국내 대형 금융지주 위주로 접촉해 매각을 타진하며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IFRS17을 통해 보험사들의 이익 산정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주회사들이 성과를 쌓고 손해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에 최적의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

IFRS17하 보험영업 손익의 인식

자료: 나이스신용평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나이스신용평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IFRS17 도입은 보험사 당기순이익의 증가 효과를 가져왔다손해보험사의 경우 사업비 인식 기준 변경으로 인해 이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오랜 과제였던 IFRS9 IFRS17 도입으로 그 동안의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향후 보험사 주가가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롯데손해보험은 올 1분기 1,0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총 자산은 146,194억원, 총 부채는 132,014억원(보험계약준비금 111,596억원)으로 순자산은 14,127억원이다.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18.4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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