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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2600선 밑으로…삼전·하이닉스 약세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2600선 밑으로…삼전·하이닉스 약세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09.18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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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개인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600선 밑으로 밀려났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가 지수를 끌어 내렸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56포인트(1.02%) 내린 2574.7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2.59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에는 약보합권에 머물었지만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도세를 나타낸 가운데 장중 기관이 매수 폭을 축소하고 팔자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점차 확대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53억원과 23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91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1.64%), 비금속광물(1.01%), 섬유의복(0.79%) 등은 올랐고 전기전자(2%), 서비스(-1.38%), 보험(-1.28%), 제조(-1.09%), 운수장비(-0.88%), 운수창고(-0.88%), 기계(-0.7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POSCO홀딩스(3.25%), 삼성바이오로직스(0.14%), 포스코퓨처엠(0.49%)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2.50%), LG에너지솔루션(-1.36%), SK하이닉스(-2.78%), 삼성SDI(-2.41%), NAVER(-3.49%) 등은 하락했다.

금일 코스피의 하락은 지난 15일(현지시각) TSMC의 경고로 미국의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하락한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인용보도를 통해 "TSMC가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보고 납품업체에 납품 연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AI) 산업이 부각되면서 반도체 업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만, AI 특수가 휴대폰, 노트북 등 다른 분야의 부진을 만회할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증시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가 4% 가까이 급락했고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4.82%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밖에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 인텔은 2.04%, 퀄컴은 0.79%, 대만의 TSMC는 2.43%, 전일 뉴욕증시 첫 거래에서 25% 가까이 폭등했던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ARM도 4.47% 급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74포인트(0.86%) 하락한 891.29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177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4억원과 133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7.48%), 에코프로(1.01%), HLB(0.47%), 포스코DX(0.18%) 등은 상승한 반면 엘앤에프(-3.04%), 레인보우로보틱스(-1.98%), JYP Ent.(-1.63%), 펄어비스(-1.1%), 셀트리온헬스케어(-0.31%)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세에 지수가 하락했다"면서 "2600선을 탈환한 지 하루 만에 재차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주 9월 FOMC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된 가운데 미국에 이어 반도체 중심으로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돼 하방 압력이 높아졌다"면서 "특히 TSMC가 수요 우려를 이유로 주요 공급자들에게 반도체 제조장비 납품 지연을 요청하면서 반도체주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반도체주 약세, 외국인 매물 출회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약세에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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