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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경계감과 기술주 부진에 3대 지수 하락 마감
뉴욕증시, CPI 경계감과 기술주 부진에 3대 지수 하락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3.09.13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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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애플과 오라클 등 기술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73포인트(0.05%) 하락한 34,645.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56포인트(0.57%) 하락한 4,461.90에, 나스닥지수는 144.28포인트(1.04%) 내린 13,773.61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벤트와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했다. 애플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행사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미국과 영국, 중국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는 15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매장 판매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 행사는 큰 놀라움 없이 끝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애플의 주가는 1%대 하락했다. 최근 중국 당국의 공무원 '아이폰 사용 금지령'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신규 아이폰 출시가 악화한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효과는 크지 않았다.

오라클은 분기 매출의 상한선을 131억3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시장의 전망치인 132억8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주가는 13.5% 급락했다. 클라우드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다른 클라우드 경쟁사인 아마존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도 모두 1%대 하락세를 보였다.

기술주들이 부진했지만 시장의 주된 관심은 13일 오전으로 예정된 8월 CPI 보고서에 쏠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집계 중간값은 전년 대비 기준 전월 3.2%에서 3.6%로 상승할 전망이다. 최근 이어진 유가 상승의 영향이다. 

뉴욕증시 한 관계자는 "CPI가 계속 하락하지 않으면 시장은 더욱 매파적인 연준을 가격에 반영하고, 이는 주식에 역풍이 될 수 있어 CPI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월별 지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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