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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 악재에 기술주 부진 속 혼조…나스닥 0.9%↓
뉴욕증시, 애플 악재에 기술주 부진 속 혼조…나스닥 0.9%↓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3.09.08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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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중국 당국의 아이폰 금지령에 애플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투자 심리가 악화, 혼조세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54포인트(0.17%) 오른 34,500.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34포인트(0.32%) 하락한 4,451.14에, 나스닥지수는 123.64포인트(0.89%) 밀린 13,748.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의 주가 하락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 우려 등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중앙정부 기관 공무원들에게 업무용으로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아이폰 금지령'은 정부 기관을 넘어 국영 기업과 다른 공공 기관으로 더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

일부는 직장 내에서만 아이폰 사용을 금지할 수도 있고 다른 기관은 직원의 아이폰 사용을 완전히 금지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에 맞선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2.92% 하락한 177.56달러(23만7천13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6% 떨어진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때 3조 달러를 넘어섰던 시가총액도 2조7천760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이틀 만에 시총이 1천897억 달러(253조원) 날아갔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 지표가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에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도 키웠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3천명 감소한 21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3만명도 밑돌았다.

S&P500지수 내 기술주가 1.6%가량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자재, 산업,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했고, 유틸리티, 부동산, 임의소비재, 헬스,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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