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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외인 ‘Buy Korea’로 전환···순매수 1위 삼성전자, 2위는?
9월 외인 ‘Buy Korea’로 전환···순매수 1위 삼성전자, 2위는?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9.07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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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서 금양,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이 사들여
3개월 연속 순매도로 지수상승 발목잡던 외국인 9월 들어 순매수 전환

지난달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3개월 연속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순매수 전환하고 있다. 91~6일까지 4거래일간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8,800억원 이상 사들이며 국내증시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다만, 아직까지 월 초인 만큼 외국인들의 매수기조를 단언할 순 없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외국인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9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8,81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에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2,064억원, 기관은 7,38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91~6일 코스피시장 투자자별 거래실적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앞서 외국인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연속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68,375억원 순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717,304억원, 85,585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지수상승을 억눌렀다. 그러다 지난달 25(현지시간) 진행된 잭슨홀 미팅에서 추가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확인되면서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달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집중 매수하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지난 1일부터 4거래일 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9,8287,200만원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이 매수한 종목은 금양으로 총 545억원어치를 순매수 했으며, 이어 삼성전자우(332억원), 현대제철(294억원), 삼성SDI(268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249억원) 등을 사들이고 있다.

91~6일 코스피시장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상위종목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이에 대해 증권가는 외국인의 과거 사례를 봤을 때 국내수출과 기업이익 전망이 바닥을 확인하는 구간에서 ‘Buy Korea’에 나선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출액 감소폭(전년 동월대비)이 지난 716.4%에서 8월엔 8.4%로 줄어드는 등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이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제 하에 시장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반도체주의 주가 모멘텀 강화 기대감이 이들 업종으로 수급 쏠림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주중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8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또 이차전지 수급쏠림 현상이 한 풀 꺾이며 테마주 장세가 주춤해진 것도 외국인의 수급 개선 기대감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최근 테슬라가 중국 내 가격인하 등으로 주가가 급락한데다 국내 이차전지 수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이차전지 밸류체인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단기적 수급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한 연구원은 그동안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차전지주에 몰려있었다는 점에서, 최근 국내증시에서 테마주 현상이 주춤한 데 따른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 68월 이차전지 테마주 장세를 이끌었던 개인 투자자들은 관련주들을 53,71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이차전지 종목이 대거 포함된 코스피 철강 및 금속업종을 48,57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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