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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방한 허용에 카지노주 모처럼 활짝···실적·주가 본격 반등?
유커 방한 허용에 카지노주 모처럼 활짝···실적·주가 본격 반등?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9.05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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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중국 VIP, 국경절 기점 본격 급증 전망
GLK·파라다이스·롯데관광개발 등 카지노주 암흑기 벗어날 듯

65개월 만에 중국 단체관광객(유커)의 한국관광이 재개되자 큰 손 유커들의 방문 기대감에 카지노 관련주들이 점차 반등하고 있다.

카지노 관련주들의 주가는 2017년을 최고점을 찍었으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주가는 내리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관광 재개로 카지노주가 본격적으로 날아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GKL은 전일 대비 0.48% 오른 16,600원에 장을 닫았다.

지난 201728,000원 수준이었던 GKL 주가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1만원대까지 주저 앉았다. 특히 지난 72612,660원까지 곤두박질침 52주 최저가를 찍은 후 금한령 해재 소식에 반등해 금일까지 주가가 31.04% 급등했다.

GKL 2023726~95일 주가 흐름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파라다이스도 201725,000원대였던 주가가 20209,000원대까지 떨어진 후 반등해 16000원 후반대까지 회복해 최근 한 달 동안 약 30% 가량 올랐다.

지난 2021년 제주드림타워내 호텔과 카지노를 오픈한 롯데관광개발 역시 지난달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해 한 달만에 무려 50.44% 폭등했다.

다만, 내국인 전용으로 운영되는 강원랜드는 유일하게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유커 귀환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다른 업체들과는 달리, 강원랜드 주가는 3.30%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 2021년 고점대비 47.12% 하락한 후 국내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아직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중국의 한국향 단체비자는 20173월 한국의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조치로 발급이 중단됐다. 단체관광을 선호하는 중국인들 특성상 단체비자 발급이 중단되자 한때 연 800만명에 달했던 중국인 관광객 발길은 끊겼버렸다.

게다가 금한령 직후에는 금세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돼 중국인 큰 손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코로나19가 또 다시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공백은 6년 가량 지속됐으며, 이 기간 동안 카지노들은 큰 손 없는 암흑기를 보내야만 했다.

실제로 2019173만명에 달하던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발생으로 202021만명, 20214만명까지 급감했다. 그러다가 지난해부터 엔데믹으로 해외여행 시장이 열리면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적자 늪에 빠졌던 카지노 업체들의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비록 중국인 관광객은 없었지만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7월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다.

제주 드림 타워 카지노 드롭액 및 방문객 수

자료: 롯데관광개발
자료: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내 위치한 외국인 전용 드림타워 카지노는 20217월 개장 후 줄곧 입장객 수가 월평균 5,000여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약 23,000명까지 늘어났다. 7월 카지노 매출액은 201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517% 급증했는데 특히 카지노 테이블 드롭액(고객이 칩 구입에 쓴 금액)71,303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0% 폭증했다.

파라다이스도 2분기 연결 매출액이 2,7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GKL 역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1,002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파라다이스의 2분기 중국 VIP 드롭액은 무려 696%(1990억원) 늘어났으며 GKL의 상반기 총 드롭액도 작년에 비해 135.4%(15,898억원) 급증했다.

파라다이스 매출액 추이

자료: 파라다이스, 신한투자증권
자료: 파라다이스, 신한투자증권

증권가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 이후 중국 VIP 숫자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10월 국경절까지 있는 만큼 앞으로 실적 개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54만명에 불과했던 중국 방문객수는 연말까지 600만명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승 고객까지 흡수하는 파라다이스시티를 보유한 파라다이스와 관광객들의 성지인 강남, 명동과 가까운 용산에 영업장이 있어 지리적 강점이 있는 GKL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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