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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의 '매파' 발언과 연휴 앞둔 관망세에 혼조 마감
뉴욕증시, 연준의 '매파' 발언과 연휴 앞둔 관망세에 혼조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3.09.02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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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8월 실업률이 높아지고 임금 상승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드러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연준 당국자의 매파적 발언이 나오고 연휴를 앞둔 차익 실현이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80포인트(0.33%) 오른 34,837.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11포인트(0.18%) 상승한 4,515.77에. 나스닥지수는 3.15포인트(0.02%) 내린 14,031.8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에 각각 약 1.4%, 3.3%씩 상승해 7월 이후 주간 상승폭이 가장 컸다. S&P500지수도 2.5% 정도 상승해 6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기록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오는 4일 노동절로 휴장한다.

이날 증시는 9월 첫 거래일을 맞아 투자자들의 이목이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쏠렸다.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지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월대비 18만7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치였던 17만 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최근 몇 달 간 낮게 유지되던 실업률은 작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의 8월 실업률은 3.8%로 집계됐다. 8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08달러(0.2%) 오른 33.82달러에 그쳤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조금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 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고용 지표가 발표된 직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8월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이번 사이클에서 금리를 더 인상하지 않을 확률을 높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용 시장 둔화로 올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봤던 금융 시장의 기대는 이내 사그라들었다. 연준 당국자가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높고, 실업률은 아직 낮은 수준이라며 찬물을 끼얹었다.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독일에서 열린 행사에서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일부 진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며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채용공고도 줄었지만 실업률 3.8%는 낮다"고 말했다.

연준이 여전히 긴축적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이에 실망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지며 주가 지수가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하는 등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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