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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민간 고용 둔화에도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뉴욕증시, 민간 고용 둔화에도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3.08.31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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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민간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경제성장률도 소폭 하향됐다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 완화가 기대되면서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57포인트(0.11%) 오른 34,890.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24포인트(0.38%) 상승한 4,514.87에, 나스닥지수는 75.55포인트(0.54%) 뛴 14,019.3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를 비롯해 3대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조정을 받던 기술주들이 반등에 나선 데다 국채금리의 상승세도 누그러지면서 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ADP가 발표한 민간 고용과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7만7천 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 명 증가를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전월 수정치인 37만1천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전날 발표된 7월 채용공고가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민간 고용도 둔화하면서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올해 2분기(4~6월) 경제 성장률 잠정치도 당초 발표된 속보치와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2.1%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이는 1분기의 성장률 확정치인 2.0%와 비슷한 수준으로,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2.4% 증가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2.4% 증가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3%까지, 10년물 금리는 4.09%까지 밀렸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모두 8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 관계자는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이 오히려 추가 긴축 위험을 낮춘다는 점에서 주식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경기가 악화되면 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지기 때문에 불안한 상승세라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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