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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내증시, 테마주 벗어나 실적 중심 저평가 종목에 주목
9월 국내증시, 테마주 벗어나 실적 중심 저평가 종목에 주목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8.30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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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테마주 선호현상 8월보다 약해질 듯
“반도체·항공·조선·유커 관련 실적개선 기업들 관심 가져야”

8월 국내 주식시장은 조정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테마주 위주의 종목들만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연초 대비 후퇴한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증시 랠리에 따른 주가 과열 우려와 단기 고점 불안심리가 내재된 상태에서 미국 신용등급 강등 및 중국 부동산위기 등의 사태가 악재로 작용해 투자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행히 8월말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은 시장이 감당 가능한 수준에 그치면서 이후 투심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금리와 환율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9월에도 지수보다는 종목장 위주의 테마주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불안한 장 속에 기회를 찾아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가의 조언이다.

코스피 업종별 영업이익 변화율(모멘텀 접근)

자료: FnGuide, 신한투자증권
자료: FnGuide, 신한투자증권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8월 국내증시는 상반기부터 이어진 이차전지를 비롯해 초전도체, 맥신, 양자컴퓨터, 일본 오염수 관련 소금주, 애국 등 각종 테마주들이 쏟아지면서 뚜렷한 수급 쏠림 현상을 보였다. 8월 국내증시의 특징은 박스권 흐름 속에서 테마주의 급등락이 이뤄지는 주기가 이전보다 짧아진 데다 이슈 소멸도 상대적으로 빨라졌다는 점이다.

9월 증시는 테마주 선호현상이 여전히 나타나겠지만 8월보다는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주식시장 일각에서 테마주 순환매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금융당국이 반기지 않을 뿐 아니라 새 자금이 유입되지 않으면서 테마주들이 돌아가며 조정을 받고 있어 과열은 진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가는 반도체, 항공, 면세점업종 중 실적개선이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이 9월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높은 금리가 주식시장 할인율을 키우면서 고평가 주식의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목할 점은 내년 반도체 및 유틸리티 증익 기대가 약화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율 예상치는 53.6%인 가운데 반도체, 유틸리티, 디스플레이 등 흑자전환 업종 비중이 66.5%에 달한다조선, 화학, IT하드웨어, IT가전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는데 반도체 업황 반등은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업황 반등 조짐은 약하지만 기업 투자향 반도체 출하 증가를 관찰할 수 있었다면서 내년 업황 반등 기대를 지속할 수 있다면 코스피 하방 경직성은 마련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말로 갈수록 내년 이익 개선 효과에 따른 지수 상단 재근접이 기대되며 이를 고려한 베타 전략 추구는 하반기 주식전략 핵심 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센터장 역시 유망 업종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을 꼽으며 시장 변동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와 자동차, 이차전지 등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분야 중 그동안 주가가 오르지 않은 소외주에 관심 가질 필요

자료: FnGuide,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FnGuide,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NH투자증권도 올해 주식시장의 주도주였던 이차전지와 반도체 중, 상대적으로 덜 올랐고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개선됐을 때 외국인 수급이 유입될 수 있는 반도체가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성장주 중 주도주에 합류하지 못하고 소외된 기간이 길었던 헬스케어, 인터넷, 정보통신(IT) 분야 중 모멘텀이 있는 기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 인터넷, IT 분야 중 모멘텀이 있는 기업들 가운데 폐암신약 개발 모멘텀이 있는 유한양행과 한국어 기반 생성형 AI를 발표한 네이버, 항저우 아시안게임 효과가 기대되는 아프리카TV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저평가 턴어라운드주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큰데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에 따른 항공·면세점 업종과 정제 마진이 개선되고 있는 정유 업종도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중국가계, 초과 저축 쌓여 있어

주: 저축률 28.6% 가정. 자료: CEIC,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주: 저축률 28.6% 가정. 자료: CEIC,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초 이후 미국의 제조업 재고 증가율과 중국의 산업재고 증가율이 고점을 찍은 후 하락하면서 하반기 재고축적에 따라 운송, 순수화학 업종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관심 업종으로 운송과 순수화학 등 경기민감주가 반등할 것이라며 또한,중국 소비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중국가계에 쌓여 있는 초과 저축이 소비의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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