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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 마감…나스닥 1.7%↑
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 마감…나스닥 1.7%↑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3.08.30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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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고용이 둔화되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다는 소식에 증시가 오히려 뜨겁게 달궈졌다. 또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에 일조를 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69포인트(0.85%) 오른 34,852.6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4.32포인트(1.45%) 상승한 4,497.63에, 나스닥지수는 238.63포인트(1.74%) 뛴 13,943.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기악화 우려는 주식시장에 호재였다.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를 보여주는 콘퍼런스보드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6.1로 시장의 예상치인 116.0을 크게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전달 수정치인 114.0도 하회했다.

7월 채용 공고는 882만건으로 전달의 920만건에서 크게 줄었고 28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950만건이었다. 노동시장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자발적 퇴직자 수는 354만건으로 전월보다 25만3천건 줄었다. 이는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고용시장의 타이트함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이 커지면 주가는 하락한다. 경기를 선반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가 악화될수록 주가에는 좋다. 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시장에는 호재다. 장기간 투자를 해야 하는 기술주입장에서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질수록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지고 자금조달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채금리도 급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8bp(1bp=0.01%포인트)가량 밀린 4.11%으로 내려왔고, 2년물 국채금리는 15bp가량 하락한 5% 밑으로 떨어졌다. 최근 들어 국채금리가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를 반영해 가파르게 오르면서 증시에 부담이 된 바 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 나올 고용·물가지표에 쏠리고 있다. 오는 31일에는 Fed가 눈여겨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다음달 1일에는 8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뉴욕증시의 한 관계자는 "트레이더들은 여름휴가에서 돌아와 월말을 맞아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고 투자를 재배정하고 있다"며 "이날 나온 지표가 냉각되고 있는 것은 위험자산, 특히 주식에 전략적으로 좋은 진입 시점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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