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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이는 이익·주주환원 KB금융, 차기 회장 선출에 쏠리는 눈
돋보이는 이익·주주환원 KB금융, 차기 회장 선출에 쏠리는 눈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3.08.29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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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컨센 상회 실적에 주주환원정책 매력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 김병호·양종희·허인 3명 압축
심층 인터뷰 후 다음 달 8일 투표 통해 최종 후보자 1인 확정

2분기 예상을 뛰어넘은 호실적으로 국내 금융업계 1위의 독보적인 행보를 지속한 가운데 자사주 매입·소각과 높은 배당으로 만족스러운 주주환원까지 약속한 KB금융이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수장 선출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을 KB금융의 차기 수장으로 김병호, 양종희, 허인 등 총 3명의 후보자가 금일 추려졌다. 이들 3명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거쳐 다음달 8일 최종 후보자가 새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2분기 15,000억 순이익···컨센 상회

KB금융이 실물 경기 둔화와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등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고른 성장을 기반으로 순이자마진(NIM)의 지속적인 상승과 효율적인 비용전략으로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KB금융은 2023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4,991억원의 지배순이익을 시현해 전년 동기대비 23.9% 성장했을 뿐 아니라 시장 컨센서스(13,370억원)12.1% 상회했다.

KB금융 분기별 실적 추이 및 전망

주:NIM은 그룹 기준. 자료: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추정
주:NIM은 그룹 기준. 자료: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추정

은행 NIM1.85%로 전분기 대비 6bp 상승했다. 1~2분기 핵심 예금 감소에도 자산 리프라이싱 사이클 및 조달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2분기 원화 대출은 330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1%p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금리상승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년말 대비 1.8% 감소했으며, 기업대출은 우량 자산 중심의 대기업 대출 성장이 지속된 가운데 중소기업대출이 반등하며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연체율의 경우 은행은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한 0.23%, 카드는 3bp 하락한 1.16%를 기록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우수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그 동안 M&A를 통해 강화했던 비은행부문에서 이익 및 성장이 시현되고 있고, 2분기 경쟁사대비 견조한 NIM 방어를 통한 양호한 수익을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구축

KB금융은 2분기 말 그룹 BIS비율이 16.95%, CET1비율은 13.78%로 추정돼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을 기반으로 3,000억원 상당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는 금일 종가(52,900) 기준 5671,000여주(1.56%)를 매입할 수 있는 규모다.

이에 대해 남영탁 흥국증권 연구원은 연초 발표했던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KB금융의 의지를 보여준 발표라고 평가했다.

호실적에 주주환원까지...어찌 안좋을 수가 있으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KB금융은 발행주식의 4.8%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 3,000억원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하는 등 매력적인 주주환원 정책까지 약속했다. 이는 연초 밝혔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KB금융 분기별 지배주주 순이익

자료: KB금융,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KB금융,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특히, KB금융은 연간 대손충당금적립비율(CCR)0.4%대로 예상한다고 밝혔는데, 상반기 CCR0.59%였음을 고려하면 하반기 CCR0.3% 이하로 예상된다는 뜻이다. 이는 KB금융과 은행주 전반에 대한 건전성과 주주환원 불확실성을 축소시켜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한편, KB금융의 2023EPS는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3% 가량 ᅟᅳᆼ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주주환원율 33%를 가정하고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2024년 소각 예상)을 포함하면 분기 DPS 510, 기말 DPS 2,200원이 예상된다배당수익률은 하반기 5.7%, 연간 7.8%로 기대돼 경쟁사 대비 높은 배당이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김병호·양종희·허인 3명으로 압축

금일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을 KB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에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과 양종희·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가나다 순)이 확정됐다.

왼쪽부터)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왼쪽부터)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앞서 회추위는 지난 8일 내부인사 4명과 외부인사 2명등 6명을 1차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으며 오늘(29) 후보자들에 대한 인터뷰와 심사를 진행해 2차 숏리스트를 이들 3명으로 압축했다. 회추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뒤 다음 달 8일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91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후 1120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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