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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하반기 모멘텀 기대
엘앤에프,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하반기 모멘텀 기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8.28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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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이사회서 코스닥→코스피 이전상장 안건 가결
3분기까지 실적부진 후 4분기부터 실적 개선 전망
“단기 실적 아닌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및 관련소재 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엘앤에프가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28일 엘앤에프 이사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추진에 대해 보고 및 가결했다고 공시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이사회를 통해 이전상장 추진 안건에 대해 보고하고 이를 가결했다추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 거래일대비 7.71% 상승한 237,5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4위인 엘앤에프는 지난 7월부터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2분기 예상했던 실적부진···실적보단 모멘텀에 주목

이차전지 관련주인 엘앤에프는 2분기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에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여타의 이차전지 관련주들보다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의 힘이 약했다.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12일 종가가 185,400원었던 것을 감안하면 금일까지의 상승률은 불과 28.10%에 불과하다. 올 들어 이차전지 관련주의 폭등세를 고려하면 극히 낮은 수익률이다.

 엘앤에프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엘앤에프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3,682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8.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무려 95.1% 급감했다. 영업이익률(OPM)0.2%에 불과했다.

이러한 어닝 쇼크는 메탈(리튬 등) 가격하락에 따른 보유 재고자산(상반기 16,000억원 규모)의 평가손실과 리튬 사급구조 변경에 따른 일회성 비용(150~200억 추정) 반영된데다 테슬라향 NCMA 판매 부진에 따른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다만, 엘앤에프는 사급 비중이 높아 원재료 가격에 대한 판가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따라서 원재료 급락에 따른 재고 영향을 제외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700억원 수준이며, OPM은 약 5%대로 추산된다.

하반기 점진적 실적 개선, 신규 수주 기대

엘앤에프의 부진한 실적은 3분기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다만, 신규 수주와 다변화된 고객사를 통해 4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단 3분기는 테슬라공장 업그레이드 영향에 엘앤에프의 출하량 증가세도 제한적일 전망이며, 양극재 판가-원가 스프레드도 악화되는 시기인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또한, 높은 원가의 양극재 재고도 3분기까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4분기에는 축적된 재고 소진과 고객 다각화를 기대해볼 수 있어 영업이익은 700억원대 이상 OPM4.5%로 개선돼 수익성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핵심 EV 고객사의 경우 장기공급계약으로 전환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며, 전환이 완료된 후에는 신규 고객에 대한 계약도 진행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두 계약이 완료된 이후에는 단일 고객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데다 바인딩 계약 부재에 대한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단기 실적보다는 수주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가의 제언이다.

2024E PER: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차이는 역대 최대 수준

자료: Wisefn,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Wisefn,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만간 기존 고객사와 장기 공급계약 체결 발표와 함께 추가로 신규 해외 고객사향 수주도 기대된다최근 LS 전구체 JV 구축을 중심으로 한 양극재 밸류체인(전구체, 리튬, 리사이클 등) 수직계열화가 이점으로 작용해 신규 수주로 연결되는 국면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부진과 관련해선 이미 주가에 반영돼 하방에 대한 리스크 부담은 낮다코스피 이전상장, LFP 생산과 폐전지 확보를 통한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 등 디스카운트 요인을 극복할 이벤트가 더욱 많다고 설명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부진은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고, 수익성 부진은 4분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코스피 이전 상장과 대규모 수주 등이 주가 상승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엘앤에프의 24PER21배로 경쟁사(에코프로비엠 71, 포스코퓨처엠 85)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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