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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염수 방류 하루 앞두고 관련 테마주, 변동폭 확대
日 오염수 방류 하루 앞두고 관련 테마주, 변동폭 확대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8.23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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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1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할 듯
소금·수산물 등 관련주 강세 후 급락 연출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처리수(오염수) 방류를 개시하기로 한 시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소금, 수산물, 축산물 등 관련 테마주들이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다 일부 종목들은 금일 장 막판 하락세를 연출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사조씨푸드는 전 거래일 대비 6.02% 상승한 4,9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5,96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로써 사조씨푸드는 지난 1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이날 또 다른 수산물 관련주인 CJ씨푸드(4.29%), 사조오양(1.89%)도 상승 마감했지만, 신라에스지(-0.46%), 사조산업(-0.62%), 동원산업(-2.57%), 동원수산(-5.43%), 한성기업(-2.82%) 등은 하락 마감했다. 특히 내림세로 거래를 마친 종목들은 장 초반 크게 상승세를 나타내기도해 이날 하루 높은 주가변동폭을 보였다.

소금 관련주들도 상승과 하락을 오고갔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인산가는 1.72% 상승한 3,54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샘표식품는 장중 8.36% 폭등한 35,000원까지 뛰기도 했지만 5.42% 급락한 30,550원에 장을 닫았다. 이 외에도 보라티알(-7.78%), 대상홀딩스(-2.72%) 등도 하락 마감했다.

수산물 대신 닭고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인식에 마니커에프앤지는 26.15% 급등한 5,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마니커(10.27%), 하림(3.16%) 등 닭고기 가공업체들이 이날 크게 주목받았다.

원전누출 방사능해독에 와인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전날 하루만에 17% 넘게 뛰었던 와인업체 나라셀라는 이날 6.17%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각국 정부는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이날 일본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이르면 24일 오후 1시에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는 방류 이후 원전 인근 바닷물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정기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방류 직후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 측정 결과는 이르면 27일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중수소는 후쿠시마 원전의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오염수를 정화해도 제거되지 않는 방사성 물질이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설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설비

도쿄전력이 밝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규모는 내년 3월까지 31,200톤이다. 1원전 부지에 있는 방사능 제거 다핵종제거설비(ALPS) 여과를 통해 처리수가 된 방사능 오염수 저장탱크 1100여개() 30기분으로 4차례에 나눠 방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을 열고 계획과 다른 방류는 중단을 요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처리수 방류 관련 모니터링 정보를 정기적으로 한국에 통보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계없이 현재 진행 중인 일본산 식품수입 규제 조치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식약처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매일 수백톤의 오염수가 유출됨에 따라 20139월부터 후쿠시마를 포함한 8개 현의 수산물과 15개 현의 27개 농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해오고 있다.

또한, 해당 지역 밖에서 수입되는 일본산 식품에 대해서도 수입할 때마다 방사능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미량(0.5/이상)이라도 검출되면 수입자에게 삼중수소를 포함한 17개 추가 핵종 검사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어 사실상 국내에 반입되지 않는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아울러 미국(1,200/), 유럽연합(1,250/), 국제식품규격위원회(1,000/) 등 국제기준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1100이하의 세슘기준을 설정했으며 방사능 검사시간을 10,000초로 강화해 검사결과의 정밀성을 높이는 등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결과는 수입식품방사능 안전정보누리집(radsafe.mfds.go.kr)에서 매일 공개하고 있다.

식약처는 수입규제 조치는 일본정부가 오염수 처리계획 아래 시행하는 이번 방류와 별개의 사안이라며 한국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와 관련한 세계무역기구(WTO) 한일 분쟁에서 20194월 최종 승소해 국제법적인 정당성이 이미 확보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일본산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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