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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中 경기 우려에 하락 마감…다우 1.02%↓
뉴욕증시, 中 경기 우려에 하락 마감…다우 1.02%↓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3.08.16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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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비가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과 부진한 중국 경제지표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의 대형은행 신용강등 경고 등으로 투심이 악화되면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1.24포인트(1.02%) 하락한 34,946.3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86포인트(1.16%) 떨어진 4,437.86에, 나스닥지수는 157.28포인트(1.14%) 밀린 13,631.0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소매판매와 중국의 지표 부진, 은행권에 대한 우려 등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늘어난 6천96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미국의 소비는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소매판매가 강한 수준을 보일수록 미국의 고금리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소매판매 발표 이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추정하는 미국의 3분기 실질 GDP 성장률 예상치는 5%로 상승했다. 직전 전망치는 4.1%였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연말까지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1회 더 인상할 가능성은 30% 수준으로 낮지 않다.

중국의 경제 지표 악화도 시장의 불안 요소다.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하고, 산업생산은 3.7% 늘어나는 데 그쳤다. 1~7월 고정자산 투자도 3.4% 증가하는 데 그쳐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피치의 은행 등급 강등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은행주들이 하락한 점도 시장을 짓눌렀다. 피치는 지난 6월 미국 은행권 영업환경 등급을 ‘AA’에서 한단계 낮춘 ‘AA-’로 강등했다. 피치가 최근 금융환경을 고려해 영업환경 등급을 한차례 더 내린다면 그때는 개별 은행 등급까지 손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종목별로 애플 1.12%, 마이크로소프트 0.64%, 아마존 2.06%, 알파벳 1.18%, 메타 1.38%, 넷플릭스 0.95%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기존보다 1만 달러 저렴한 저가 사양의 모델S와 모델X를 내놨다는 소식에 2.84% 하락한 232.96달러에 마감했다. 리비안도 3.62%, 루시드 5.32% 하락했으나 니콜라는 4.9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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