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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반가운 깜짝 실적···실적개선 지속가능 기대
SK네트웍스, 반가운 깜짝 실적···실적개선 지속가능 기대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3.08.10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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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효율화 통해 점진적 실적 개선 유지
‘엔코아’ 인수로 데이터 관리 솔루션 부문 강화 전망 긍정적

SK네트웍스가 올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개장 직후 52주 신고가로 직행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 마감하며 높은 변동폭을 나타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네트웍스는 전일대비 2.78% 내린 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6,77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장중 내내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 전환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2분기(연결기준) 매출액 21,779억원 영업이익 646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 71.5% 증가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SK매직의 효율적 비용집행에 따른 증익으로 시장 컨센서스(478억원)를 무려 35% 상회했다.

SK네트웍스 20232분기 실적

자료: SK네트웍스
자료: SK네트웍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우선 정보통신·민팃은 단말기 판매량 감소 추세가 이어졌으나 판매가격 상승과 통합 물류센터 조기 운영에 따른 비용 효율화로 외형과 이익이 동시에 개선됐다. 워커힐의 경우 객실 점유율 상승과 인천공항 매출 확대 및 운영비요 효율화 등으로 판데믹 이전 이상으로 실적이 회복됐다. 트레이딩은 철강부문 중단 기저효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장기계약 기반의 안정적 운영으로 이익 규모를 유지했다. SK렌터카는 단기 렌탈 매출은 소폭 감소했음에도 중고차 해외수출 고마진 물량이 증가하며 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스피드메이트는 정비 고객 방문 증가 및 수입차 부품 실적 호조로 양호한 마진을 지속했다. SK매직은 계정수 증가와 정수기 신제품 출시로 렌탈 매출이 점차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최근 SK매직 경영진이 교체된 것을 바탕으로 전략 변화의 결과로 이 같은 실적회복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대체적으로 광고비와 인건비, 임차료 등 주요 비용의 효율적 집행으로 마진이 크게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여전히 높은 이자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해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그럼에도 롤오버(roll-over) 시기를 감안하면 내년엔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 사업

자료: SK네트웍스
자료: SK네트웍스

이에 증권가는 SK네트웍스가 비용효율화를 통한 실적 정상화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충전사업의 실적 기여는 좀 더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최근 데이터 솔루션 제공업체 엔코아 인수로 투자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지만 이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 및 이자비용 절감 노력도 병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SK네트웍스는 지난 20183분기 이후 최대 이익을 기록해 모든 사업부 실적이 안정화하는 구간으로 진입했다특히 주력 부문인 렌탈 실적이 정상화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엔코아 지분 88.47% 인수 결정···사업형 투자회사 전환 가속

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은 데이터 활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SK네트웍스는 지난 721일 공시를 통해 데이터 솔루션 및 컨설팅 기업 엔코아 지분 88.47%8847,000만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데이터 가상화 시장 규모 전망

자료: VMR,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VMR,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엔코아는 데이터 관리 솔루션 분야에서 Full-Stack(데이터베이스·웹서버·서버 사이드 코드·브라우저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작동 체계)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모델링, 메타데이터, 품질관리, 데이터 이행, 데이터 가상화 등 전반적인 데이터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SK네트웍스는 엔코아 인수를 통해 본사는 물론 SK렌터카, SK매직, SK일렉링크 등 자사 내 독립적인 데이터 통합 인프라 구축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향후 그룹사와도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데이터 통합 시뮬레이션 솔루션인 데이터 가상화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엔코아는 이와 관련해 자체 솔루션을 개발한 상태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SK네트웍스는 연내 주식 매매계약 체결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으로, 9월 말 거래 성사(Deal closing) 시점으로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4분기 또는 2024년부터 연결 편입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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