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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은행 신용 등급 강등에 약세 마감…다우 0.45%↓
뉴욕증시, 은행 신용 등급 강등에 약세 마감…다우 0.45%↓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3.08.0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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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무디스의 미국 은행들에 대한 신용 등급 강등 여파로 은행주가 하락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64포인트(0.45%) 하락한 35,314.4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06포인트(0.42%) 떨어진 4,499.38에, 나스닥지수는 110.07포인트(0.79%) 밀린 13,884.3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무디스가 US뱅코프, BNY멜론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노던 트러스트, 쿨런/프로스트 뱅커스 등 6개 주요 은행을 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리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무디스는 고금리 환경으로 예금이 고갈되고 고정금리 자산의 가치는 하락하는 등 은행들이 금리와 자산-부채 관리 위험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익성 압박이 커지고, 상업 부동산 등 자산질이 악화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지난 3월 은행권 위기 이후 진정됐던 금융권에 대한 우려가 무디스의 이번 등급 강등 소식에 재부상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데다 경기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과거와 같은 패닉 장세는 연출되지 않았다.

연준의 금리 인상 완화에 대한 당국자 발언도 나왔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9월 중순까지 놀라운 새로운 지표가 없다면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이미 한 통화정책 조치가 작동하도록 둘 수 있는 시점에 있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연준 내에서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비둘기파 위원에 속하며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진다.

한편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막바지인 가운데, 지금까지 나온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450개가량의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중에 79%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63%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다.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가량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당초 7% 이상 줄었을 것이라던 전망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주요 종목별로 무디스의 강등 소식에 은행주가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2.05%, 씨티그룹 1.46%, 뱅크오브아메리카 1.91%, 뱅크오브뉴욕멜론 1.32% 하락했다. 기술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1.23%, 엔비디아 1.66%, 아마존 1.60%, 알파벳 0.10%, 메타 1.24%, 넷플릭스 0.5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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